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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amani Nov 24. 2021

[상상] 백화점 푸드코트 리뉴얼 (2)

내가 백화점 푸드코트를 리뉴얼한다면?


2021.11.24

내가 백화점 푸드코트를 리뉴얼한다면?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푸드코트의 문제와 개선점 ( 지난글 )


지난 글에서는 신세계 백화점 푸드코트의 문제점과 개선점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경기점의 경우 푸드코트 이전 과정에서 공간이 좁아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므로 우선은 푸드코트를 효율화하여 소화할 수 있는 고객의 규모를 키우는 것이 고객 경험 개선의 핵심이었다.


이번 글에서는 푸드코트 개선에서 더 나아가서, 백화점에서 추가적인 구매를 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하려 한다. 경기점의 경우, 푸드코트 이용객들을 크게 두 부류로 분류할 수 있다. A. 백화점에서 물건을 구매한 고객들과 B. 영화관이나 죽전 이마트를 이용하고 백화점 푸드코트를 방문한 고객들. 여기서 B 고객군에 집중해보자.




사전 확인. 충분한 임팩트가 있는가?


우선 B 고객군이 충분한 규모 ( 사람 수, 푸드코트 매출 )가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데이터로 확인할 포인트. 푸드코트 이용객들 중, 백화점 다른 매장 구매가 없거나 N만원 이하인 비율이 충분히 높은가? 이때, 백화점의 경우 포인트 적립 데이터를 이용하면 구매가 일어난 매장과 금액을 알 수 있어 분석이 가능하다고 가정하였다.


1. 지하 2층 내에서 구매를 유도


지난 글에서 푸드코트에 포장이 용이한 음식을 입점시켜야 한다고 이야기했었다. 푸드코트에서 음식을 먹기 위해 방문한 고객이 포장 음식도 구매한다면, 이는 미래의 나 / 가족 등을 위한 대리구매에 해당한다. 당장 취식할 음식뿐 아니라 추후에 취식할 음식까지 구매의 대상이 확장되었다. 자연스럽게 점차 음식재료나 조리도구, 리빙용품도 구매의 대상으로 인식하도록 유도하기 용이하다. 데이터로 확인할 포인트. 음식을 포장 구매한 고객이 음식이 아닌 물건도 함께 구매할 확률이 높은가?


2. 다른 층에서의 구매를 유도


B 고객군의 경우 백화점에 방문한 목적이 특정한 물건의 구매가 아니다. 따라서 백화점 방문 목적과 달라도 함께 구매되기 쉬운 물품의 구매를 유도해야 한다. 예시로 A매장의 경우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건을 취급하며, 이마트 방문, 영화 관람객들이 물건을 구매하는 비율이 높다고 하자. 이 경우 푸드코트 취식 공간에 A매장의 쿠폰이 들어간 브로셔 등을 비치할 수 있다. 이때 "푸드코트 N만원 이상 이용 영수증 지참 시 할인" 등의 제한을 더하는 것이 좋다. "푸드코트에서 N만원 이상 지출했기 때문에 A매장을 방문하지 않으면 손해"라고 인식한다면, 고객들은 기꺼이 에스컬레이터로 여러 층을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하게 된다. 데이터로 확인할 포인트. 마트나 영화관, 푸드코트 방문객들이 함께 구매할 확률이 높은 매장이 무엇인가?




오랜만에 여유로운 주말을 맞아 신세계백화점에 들렀으나, 여러 생각할 거리들만 얻어왔다는 웃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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