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에 전하는 행복 메시지

by 염홍철


모레가 설날입니다. 최근에 설날에는 행복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행복에 대한 저서와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몇 가지 ‘행복 가설‘을 정립한 바 있지요. 첫째는 행복은 감정의 경험이지 이성적 가치는 아니다, 둘째는 행복은 사회적 지위나 통장의 잔고가 아니다, 셋째는 행복은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에 달려있다는 것인데, 이 세 가설을 관통하는 것은, 행복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것입니다.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것은 바로 <화엄경>에 나오는 ’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는 말이지요. 이는 세상사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뜻입니다. 당연히 행복도 마음먹기에 달린 것입니다. 마음에는 수천 가지의 다른 생각들과 작은 마음들이 있지요. 키워야 할 마음은 사랑과 배려이고, 줄여야 할 마음은 미움과 분노입니다. 그런데 이것의 실천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포기하지는 마십시오. 충분히 가능하다는 생각을 가지십시오. 그러려면 항상 자기 성찰과 반성이 있어야 합니다. ’왜 사는가 ‘, 또는 ’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과 대답을 해야 합니다. 이것이 인문학적 삶입니다.


저는 사람들에게 ’ 위선자’가 되어도 좋다고 말합니다. 위선적이라는 것은 ‘겉으로만 착한 체하는’ 것을 뜻하지만, 겉으로만 착한 체를 하는 노력을 한다면 ‘안 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착한 체를 반복하다 보면 그것이 습관이 되고 내면화될 수 있습니다. 마음에 착함을 스며들게 하는 것이지요. 동기는 위선에서 나왔어도 상대방에게 착함을 나눠주는 것은 결과적으로 큰 효과를 거둘 것입니다.


‘사회적 지위’나 ‘통장의 잔고’가 많은 것도 행복의 요인이 될 수 있지만, 그것이 행복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욕심은 끝이 없기 때문에 일정한 사회적 지위나 통장의 잔고가 그 사람을 만족시키고 행복하게 해주는 것보다는 더 높은 지위, 더 많은 잔고를 욕망하게 되어 오히려 불행해질 수 있습니다. 당연히 기본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의 통장 잔고가 필요하고 작은 일이라도 해야 하는 것은 필요조건이지만 지속적으로 더 높은 지위, 더 많은 잔고를 추구하는 것은 오히려 불행을 자초하는 것이지요.


2024년 설날을 맞아, 올해는 소소한 것에도 감사하고, 삶에 가치와 의미를 부여한다면 행복해지리라 믿습니다. 올 한 해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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