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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염홍철 Aug 21. 2024

진리의 양면성



  세상의 모든 일에는 양면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무엇 하나를 단정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진리에도 양면성이 있다고 하지요. 당연히 진리는 하나입니다. 그러나 하나의 진리에도 양면성이 있는 것입니다. 마치 하나의 동전에 양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모르고 자기가 본 한쪽 면만 진리이고 다른 한쪽은 진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자기가 본 것만이 진리 또는 옳은 것이라고 고집을 부리는 것이지요.


  성경에는 하나님도 “상반된 것처럼 보이는 두 가지 원칙으로 계속하여 역사하신다”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만일 성경에서 외견상 반대되는 것처럼 보이는 두 가지 원칙이 병행하는 것을 발견한다 해도 그것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진리의 한 면은 자기에게 대한 것이고, 또 한 면은 반대편에 대한 것입니다.


  대표적인 것으로 ‘인간은 근본적으로 선한 존재다’, 또는 ‘악한 존재다’고 하는데, 많은 학자들의 무수한 논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둘 다 맞거나 둘 다 틀릴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흉악하고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전혀 반성할 줄 모릅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길을 가다가 아이가 넘어져 울고 있으면 기꺼이 달려가 그 아이를 일으켜 줍니다. 흉악한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도 조간신문에 불쌍한 사람의 토막 기사가 실리면 왈칵 눈물을 쏟는 약한 존재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인간은 선악의 두 속성을 같이 가지고 있는데, 유전적인 요인도 있겠지만 환경에 따라 변화가 됩니다. 악행을 저지른 사람이 크게 뉘우쳐 악행과 차단하는 결심을 한다면 변하게 되는데, 시간이 지나면 다시 악행으로 되돌아올 수도 있고 새롭게 변화된 모습으로 끝까지 살아갈 수도 있지요. 그것은 자신의 의지와 가치지향에 달려 있습니다.


 너무 자주 들어 식상한 말이 되어버린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를 다시 상기시키고 싶습니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고, 꾸준한 반성과 다짐으로 가치 있는 일을 습관화할 수 있습니다. 항상 불안과 걱정이 마음에 가득 찬 사람이 있다면, 걱정하던 결과가 실제로 일어나지 않을 확률이 더 높습니다. 현실을 보이는 데로 믿는다면 불안과 걱정에서 해방될 수 있겠지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무엇일까요? 타인을 위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선한 행동을 할 때, 그 순간 그 사람은 가장 아름답지요. 오늘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미소를 지어보세요. 그리고 가까운 이웃을 사랑하세요. 그러면 행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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