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걷다가 바람에 나무 가지가 흔들리는 것을 보고 시상(詩想)이 떠올라
즉석에 세 간단한 시를 썼지요.
가을이어서 그런지 아니면 저에게 약간의 결핍이 있어서인지 오랜만에 시를 쓰게 되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바로 제가 좋아하는 시인에게 카톡으로 보냈더니 (인사말이겠지만) 공감한다는 답이 왔습니다.
그 얘기를 곧대로 믿고 오늘 친지 들게 이 시를 공개합니다.
소중한 것은 보이지 않는다
"바람은 보이지 않지만 나뭇가지를 흔든다.
바람은 만질 수 없지만
우리 가슴을 시원하게 한다.
사랑은 보이지 않지만
우리 마음을 설레게 한다 사랑은 먹을 수 없지만 우리에게 기적을 만드는 힘을 준다
소중한 건 보이지 않는다 지구를 돌게도 하고 태양을 뜨게도 한다.
보이는 것 먹을 수 있는 것 나무도 흔들 수 없고 가슴도 두드러질 수 없지요.
보이지 않는 것이 나를 움직이고 지구를 돌게 하는 원리다."
우리는 너무 보이는 것, 소유를 위해 사는 것 같습니다. 그것으로 사람됨(?)을 평가하기도 하지요. 누구나 세속적인 성향이 있지만 그것이 지나친 속물들이 많아요. 각계의 지도적이 입장에 있는 사람들도 상당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이지는 않지만 소중한 것들도 많지요. 이 詩에서는 바람과 사랑만을 거론하였지만 수없이 많습니다.
사실 사랑까지도 보여줘야 하고 물질이 거래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것은 돈으로 살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보이지 않는 것이 세상을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자본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물적자본, 인적자본, 그리고 사회적 자본입니다. 앞의 둘은 가시적 자본이고 사회적 자본은 보이지 인호는 자본입니다. 그래서 사회적 자본이 가장 중요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