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은 따뜻한 봄날부터 가을까지 달콤한 꿀을 사람들에게 날라다 줍니다. 벌은 주고받는 상황이 엄격합니다. 꽃에서 꿀을 따고, 화분을 다른 꽃에 옮겨주고 또 다른 꽃에 화분을 옮겨줌으로 꽃은 열매를 맺고
벌도 꿀을 호위하는 벌, 벌통 출입을 통제하는 벌, 그리고 하루 종일 수십 리를 날아가 꿀을 가지고 돌아오는 일벌 등 질서와 역할이 있습니다. 이렇게 꿀벌의 세계는 우리 인간에게 많은 교훈을 주고 있지요.
가장 큰 교훈은 공동체와 협력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것입니다. 꿀벌 사회는 여왕벌, 일벌, 수벌로 분업화돼 있으며 각자의 역할에 충실합니다. 특히 일벌은 자신의 이익보다 전체 집단의 생존을 우선하지요. 이는 조직, 사회, 국가도 마찬가지라는 메시지를 줍니다. 나만 잘 살겠다는 이기심보다 서로 협력해야 전체가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지요. 그리고 헌신과 희생의 미덕을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일벌은 꽃가루를 모으고, 벌집을 짓고, 꿀을 만드는 등 평생 노동을 합니다. 죽을 때까지 쉬지 않고 일하면서도 자신은 꿀을 많이 소비하지 않지요. 이런 희생적인 삶은 부모의 사랑, 사회적 책임, 공공의 이익을 위한 헌신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요즘 농약 사용, 생태계 파괴 등으로 인해 꿀벌이 많이 사라진다고 합니다. 사실 기후 위기를 비롯한 자연의 균형이 깨져 꿀벌이 줄어들 듯이 인간도 위기를 맞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연의 침묵의 경고를 우리는 더 심각하게 생각하고 대응하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우리 주위에도 꿀벌같이 자신의 삶을 통해 남에게 덕을 베풀고 기쁨을 주며 보람 있는 삶을 사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분들의 삶을 통해 우리 사회에 한 줄기 빛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나눔을 실천하는 많은 분들을 생각하면서 영화 <기쁨의 도시>의 마지막 구절을 올려드리고 싶네요. “나누어지지 않는 모든 것은 잃어버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