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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염홍철 Mar 05. 2024

실패를 통해 새로운 승리를 배워야 한다


  우리 사회는 실수를 쉽사리 용서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실상 우리 삶을 이끌어가는 것은 승리보다는 실수나 실패 같은 시련을 통해서가 아닐지 하는 생각을 하지요. 지금의 나를 이끄는 삶의 요체들은 곰곰이 따져보면 성공이나 칭찬, 갈채로부터 생성되었다기보다는 크고 작은 실수로 인해 자신을 되돌아보고 반성하면서 얻어진 게 대부분일 것입니다. 칭찬이나 성공은 자신을 되돌아볼 여지를 동반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취감에 취해 내면의 나를 되돌아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에디슨의 위대한 발명도 천 번의 실패를 통해 만들어 냈듯이 세계적인 천재들도 수십 개, 수백 개의 아이디어 중 한 개를 성공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는 아무리 천재라 할지라도 아이디어 하나가 실패하면 매장당하기 일쑤이지요. 내면적 성장을 유도하다가 혹은 기업의 근간을 튼튼하게 하려다가 누구나 예기치 않은 실수나 실패를 맛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떠한 이유에서든 이러한 상황을 조금도 용인하지 않으려는 것이 안타까운 우리의 현실이지요.


  “아홉 번 실패했다는 것은 아홉 번 도전한 것.”이라는 티베트 속담이 있습니다. 아무런 도전도 하지 않는 사람이 실수나 실패를 할 리가 없지요. 실패보다는 도전에 더 많은 방점이 찍힌 말입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의 용기를 배워야 하겠습니다. 실패가 없으면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없고 오히려 성공의 계기도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 병이 있어야 오래 살고 부족함이 있어야 풍요를 위한 분발의 계기가 됩니다. 그래서 어느 시인은 “삶이란 자신을 망치는 것과 싸우는 일이다.”라고 했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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