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현재의 단순한 결과가 아니라 복잡한 상호작용의

by 염홍철


소설 <개미>로 유명한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미래는 오늘 써지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모든 좋은 것들은 과거에 생각하거나 꿈꿨던 것들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미래는 가능성과 꿈을 상징하기도 하지만 미래는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오늘을 만들고 변화시킴으로써 창조되는 결과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런 베르나르의 말에 대해 비슷한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요. 윌리엄 깁슨은 미래는 ‘먼 어느 때’가 아니라 이미 일부 존재하는 것이라고 주장하여 베르나르의 말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마하트마 간디도 미래는 우리가 오늘 어떤 행동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어 베르나르의 말과 거의 같은 방향의 주장을 하였습니다.


따라서 지금 이 시간을 충실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열정과 최선을 다하는 노력만 있으면 성공은 찾아옵니다. 그러니까 성공을 목표로 삼거나 표적으로 하면 할수록 그것으로부터 더욱더 멀어질 뿐입니다. 성공은 찾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찾아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이 미래를 만든다는 관점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합니다. 미래학자들은 “미래는 완전히 예측 가능하거나 우리가 원하는 대로 설계 가능한 것이 아니다”라는 지적이 있지요. 그뿐만 아니라 우리가 당장 미래를 써낸다기보다는 오늘의 맥락 구조에 개입함으로써 가능한 미래를 여는 것이라는 인식도 존재합니다.


결과적으로 베르베르의 말이 지닌 의미는 책임감이나 현재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그것은 일상을 사는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준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오늘의 모든 행동이 즉각적으로 미래를 결정짓는다기보다는 오늘의 선택이 미래 가능성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 것이 보다 적절할 것입니다.


이렇게 본다면, 오늘의 선택은 미래를 가능하게 만든다는 것이 대부분 통용되지만, 미래는 단순한 결과가 아니라 복잡한 상호작용의 산물이기 때문에 “미래는 오늘 써지는 것이다”라는 베르베르의 말은 부분적으로만 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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