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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염철현 Nov 02. 2020

학습예찬

2016년 2학기 11주차_‘어떻게 배울 것인가?’

공자는 74년을 살았는데 당시로서는 꽤 장수를 했다고 할 수 있겠죠. 공자는 평생학습자의 전범(典範)이 되었을 뿐 아니라 배움을 실천하는 데도 게을리하지 않은 현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공자에 대한 평가와 관련하여 제게 울림을 준 것은 “그가 지닌 유일한 재능은 배우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는 데 있어 지치지 않고 인내한다”라는 말입니다.


대학에서 끊임없이 연구하고 가르치는 교수와 연구자들도 배우고 가르치는 데 게을리하지 않지만, 공자처럼 평생 배우고 가르치는 데 균형을 유지하는 사람은 쉽게 찾을 수 없을 것입니다. “배우고 때로 익히면 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이 말은 공자 나름의 배우고 진리를 깨닫는 유레카라고 생각합니다. 


배움은 삶의 연속입니다. 배움을 전제로 하지 않은 삶은 생각할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이 배움을 제대로 배울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존 맥스웰(John C. Maxwell)은 '어떻게 배울 것인가'에서 "모르는 것을 배우기 위해서는 아는 것을 잊어버려야 한다"라고 역설합니다. 우리가 배운 것 중에서 틀리게 배운 게 많은데, 성장하고 싶다면 반드시 아는 것을 잊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배운 것을 잊는 맥스웰의 방법은 이렇습니다. 첫째, 낡은 관행, 믿음, 사고방식으로는 현재 처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그렇게 계속한다고 해도 절대로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거라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둘째, 마음을 열고 지금까지 당신이 항상 해오던 방식과는 다른 방법들이 있을 거라는 시각을 받아들인다. 셋째, 오랫동안 즐겨 사용하던 해결책을 합리화하는 건 멈추고 어떻게 변하고, 배우고, 성장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하라. 


‘아는 것을 잊어라’라는 말처럼 쉽지 않을 것입니다. 두뇌에 저장된 지식과 정보를 컴퓨터 파일처럼 삭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결국 공부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사고방식, 관점, 신념체계를 바꾸는 것입니다. 이것들이 바뀌면 공부 방식은 물론 삶을 대하는 방식도 더불어 변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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