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학기 7주차_‘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이번 주 토요일부터 중간고사가 시작됩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Heaven helps those who help themselves)”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좀 애매한 말이기도 하지만, ‘하늘조차 최선을 다해 열심히 준비하는 사람에겐 감동을 받는다’ 또는 ‘최선을 다해 애쓰는 사람은 저버리지 않는다’라는 정도의 의미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이 말에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결과에 대해서는 마음을 비우고 겸손하게 기다린다’는 의미를 포함시키고 싶습니다. 여러분도 경험을 해보았겠지만, 정말 최선을 다하게 되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결과를 수용할 넉넉함이 생기게 됩니다. 오히려 결과는 차선이고, 노력했다는 그 자체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게 됩니다.
세상의 일에는 우연으로 만들어진 경우나 어부지리를 얻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일의 결과는 눈물과 땀에 비례합니다. 짠맛을 내는 눈물과 땀이, 기쁨과 환희의 단맛으로 느껴지는 시간이 되기 바랍니다. 시험은 하나의 통과의례에 불과합니다. 시험이 여러분 삶 전체를 송두리째 시험하는 시간이 되지 않길 바랍니다. ‘고까짓 것’하고 외치면서, 담대하게 힘껏 맞서기 바랍니다.
눈물, 땀 이야기를 하다 보니 영국의 처칠(Winston Churchill) 수상이 생각합니다. 처칠은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얼마 되지 않은 1940년 수상에 취임하면서 의회에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내가 바칠 수 있는 것은 다만 피와 노력과 눈물과 땀뿐입니다(I have nothing to offer but blood, toil, tears and sweat)” 이 정도의 표현이면 지도자가 모든 것을 다 내놓는다는 의미입니다. 당시 65세의 처칠은 전세가 매우 어려운 가운데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자 했습니다. 무엇보다 자신이 앞장서서 솔선수범할 것이니 담대하게 함께 고통을 이겨내자고 독려하였습니다. 전쟁은 영국을 위시한 연합국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담대하게 이겨내시고 승리를 맛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