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염철현 Nov 03. 2020

학습예찬

2017년 1학기 6주차_‘출생, 최악의 스트레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이래저래 다양한 스트레스(긴장)를 겪게 됩니다. 의학적으로 스트레스란, 적응하기 어려운 환경에 처할 때 느끼는 심리적ㆍ신체적 긴장 상태를 말합니다. 연구자들에 따르면, 적당한 스트레스는 신진대사와 면역체계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하지만, 현대인들에게 과중한 스트레스는 모든 문제의 근원이면서 삶의 행복지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언제 감당할 수 없는 스트레스를 경험했다고 생각합니까? 


사람은 엄마의 자궁에서 분리되는 순간 그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는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합니다. 생각해보십시오. 그 생명체는 가장 최적화된 환경에서 10개월 동안 생활하다 양수가 터지고 자궁 밖의 세상으로 나오자마자 엄마와 자기를 연결한 탯줄이 끊어져 버립니다. 그 순간 그 어린 새순 같은 생명이 그 당시를 기억하지 못해서 그렇지 사실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스트레스를 어떻게 떨쳐버릴까 고민하는데, 이 고민조차도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이것만은 기억했으면 합니다. 저나 여러분은, 기억을 하지 못해 그렇지, 세상으로 나오는 순간 이미 최악의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떨쳐내 버렸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강인한 정신력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걸 생각한다면 우리들이 느끼는 스트레스쯤은 별 것 아닐 수 있습니다. 어쩌면 여러분이 지속적으로 공부를 해나가는 것은 보다 슬기롭게 스트레스를 떨쳐버리는 지혜를 얻기 위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피할 수 없는 고통은 즐겨라’는 말이 있습니다. ‘고통’은 스트레스로 바꿔도 될 것입니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피할 수 없고 부딪혀야 하는 고통이라면 기꺼이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두 눈뜨고 고통을 그냥 보고 있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시속 160킬로의 속도로 공을 던지는 투수가 있습니다. 야구를 아는 사람이라면 이 투수를 상대로 안타를 기대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타자가 자신 있는 코스로 오는 공을 기다리다 치면 안타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학습예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