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학기 6주차_‘출생, 최악의 스트레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이래저래 다양한 스트레스(긴장)를 겪게 됩니다. 의학적으로 스트레스란, 적응하기 어려운 환경에 처할 때 느끼는 심리적ㆍ신체적 긴장 상태를 말합니다. 연구자들에 따르면, 적당한 스트레스는 신진대사와 면역체계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하지만, 현대인들에게 과중한 스트레스는 모든 문제의 근원이면서 삶의 행복지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언제 감당할 수 없는 스트레스를 경험했다고 생각합니까?
사람은 엄마의 자궁에서 분리되는 순간 그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는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합니다. 생각해보십시오. 그 생명체는 가장 최적화된 환경에서 10개월 동안 생활하다 양수가 터지고 자궁 밖의 세상으로 나오자마자 엄마와 자기를 연결한 탯줄이 끊어져 버립니다. 그 순간 그 어린 새순 같은 생명이 그 당시를 기억하지 못해서 그렇지 사실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스트레스를 어떻게 떨쳐버릴까 고민하는데, 이 고민조차도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이것만은 기억했으면 합니다. 저나 여러분은, 기억을 하지 못해 그렇지, 세상으로 나오는 순간 이미 최악의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떨쳐내 버렸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강인한 정신력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걸 생각한다면 우리들이 느끼는 스트레스쯤은 별 것 아닐 수 있습니다. 어쩌면 여러분이 지속적으로 공부를 해나가는 것은 보다 슬기롭게 스트레스를 떨쳐버리는 지혜를 얻기 위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피할 수 없는 고통은 즐겨라’는 말이 있습니다. ‘고통’은 스트레스로 바꿔도 될 것입니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피할 수 없고 부딪혀야 하는 고통이라면 기꺼이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두 눈뜨고 고통을 그냥 보고 있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시속 160킬로의 속도로 공을 던지는 투수가 있습니다. 야구를 아는 사람이라면 이 투수를 상대로 안타를 기대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타자가 자신 있는 코스로 오는 공을 기다리다 치면 안타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