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학기 11주차_‘혁신, 지속적 팔로업’
오늘은 ‘원조(元祖)’와 ‘혁신(革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거리의 간판을 보면 각양각색의 원조라는 이름이 보입니다. 원조 양평해장국, 원조 돼지족발, 원조 보쌈집... 그러면 우리 인류 역사의 변곡점을 가져온 화약과 대포의 원조는 어느 나라이겠습니까? 맞습니다. 중국입니다. 그러나 역사는 묘해서 누가 먼저 발견을 하고 발명품을 내놓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결국 처음의 창의성을 어떻게 팔로업하고 지속적으로 혁신을 이룩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인류 문명의 변곡점을 만든 것은 대부분 아시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19세기 초반까지 동양이 서양에 문화적, 경제적, 정치적으로 우위에 있었습니다. 문제는 누가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팔로 업하느냐입니다. 중국은 화약, 나침반, 종이, 비단 등 인류 역사에 중요한 유산을 남겼지만, 이를 지속적으로 혁신하지 못해 서구 열강에 무너지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우리들은 처음 누가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는가? 원조는 누구인가? 에 방점을 두게 됩니다. 지능정보사회에서는 누가 먼저 시작하고 누가 먼저 개발하였는가도 중요하지만, 지속적으로 팔로업하고 새로운 환경과 정신에 맞춰 혁신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우리의 모델입니다. 여러분의 학습은 여러분 삶을 혁신하고 지속적으로 팔로업하는 소중한 자원과 에너지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 중에는 우리 대학의 교육과정을 이미 경험한 분들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제까지 여러분이 해왔던 학습을 어떻게, 얼마나 팔로업하고 있느냐입니다. “나는 오래전에 배웠는데 또 배울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는 순간 여러분은 혁신이 대열에서 낙오될 수 있습니다. 컴퓨터의 오래된 파일을 삭제하는 것처럼, 여러분의 기억에서 가물가물하거나 애지중지하는 지적 자산이라고 생각해도 과감하게 비우고 새로운 지식으로 채워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