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벡스 정
나의 가방 속에는 항상 자리를 지키는 물건 하나가 있습니다.
이 파란 알약의 이름은 ‘수벡스 정’이라고 해요.
편두통 시작의 조짐이 생길 때 즉시 먹어줘야 하는 일종의 비상약입니다.
눈앞이 흐려지고, 머리에 진동이 가득 울리고,
아무것도 먹을 수 없게 되는 편두통은
전조증상이 왔을 때 잡아줘야 합니다.
안 그러면 하루 혹은 이틀을 그대로 날려버리게 되거든요.
편두통의 원인은 대부분 스트레스 때문인 것 같아요.
스트레스에 취약한 저에게 이 비상약이
일종의 부적 같은 역할을 합니다.
가방 속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다행히 최근엔 이 비상약을 먹을 일이 없는
평온과 건강의 상태로 지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 약을 먹을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제발).
2025년 9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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