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그림일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유미 Mar 14. 2021

커피 취향

너와 나의 동상이몽


나와 J는 다양한 커피를 마신다. 둘 다 커피를 즐기고 좋아하는데 함께 살게 된 이후에는 신이나서 정말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마셨다.


얼핏보면 같은 집에 살면서 같은 취향을 공유하며 같은 커피를 마시는 것 같지만 조금 다르다. 뜨거운 것을 잘 못 마시는 나는 커피는 거의 아이스로 차갑게 마시지만 J는 뜨거운 커피를 좋아한다. 또 나는 우유를 넣지 않으면 커피를 마시지 않는 반면 J는 뭐가됐든 아무것도 넣지 않고 아메리카노로만 마신다. 공통점이라면 둘 다 시럽을 넣지 않는다는 것 정도?


간혹 서로의 취향을 권하기는 하지만 그 뿐 우리는 각자의 취향을 우선한다. 그렇다고 그걸 서운하다고 느끼지는 않는다. 나는 나대로 아이스 라떼를 마시는 게 즐겁고 J는 J대로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게 즐겁다면 결국 둘 다 즐거운 일인거니까.






매거진의 이전글 취미 생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