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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그림일기

영감을 얻는 통로

술술술

by 정유미


나에게 술은 영감을 얻는 통로다. 맛있는 안주는 보다 더 나은 길을 찾을 수 있도록 해주는 표지판과도 같다. 퇴근 후, 하루 일과를 모두 마치고 책과 함께 술 한 잔하는 것은 일상에서 놓칠 수 없는 나만의 힐링 중 하나다. 시원하게 캔맥주 뚜껑을 따고 좋아하는 잔에 가득 따른다. 술과 함께 하는 책은 대개 가벼운 소설이나 에세이. 좋아하는 작가의 아껴둔 장편 소설을 꺼내들기도 한다.


설레는 마음으로 맥주 한 잔, 책 한 장 넘기다보면.


어느새 아침이고 출근 시간이 임박했으며 책의 뒷부분이 기억나지 않는다. 길을 잘 못 들어버린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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