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yumyum Jun 21. 2022

33 몸에서는 물을 원했다

내 육체가 수분 부족으로 바싹 말라갈 때

몸은 쉬고 있다고 생각할 때도 몸의 세포는 계속적으로 움직인다고 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수분이 부족하면 몸속에 필요한 영양소와 에너지를 보낼 수도 없고, 노폐물을 제때 배출할  없다. 이 당연한 진실을 알면서도 내가 하루에 몇 리터를 마시고 사는지 운동하기 전까지 아니 40이 다 되어서도 관심이 없었다.


일을 하면서 물보다 커피와 음료, 차를 습관적으로 마시다 보니 물은 자연스럽게 적게 마셨다. 하루 커피  , 차나 달달한 라떼, 비타민 음료  끼니 외에 물을 마실 생각을 하진 않았다. 커피를 물처럼 마시다 보니 화장실도 자주 가게 된다. 그러면  물을 마셔야 되는데, 습관이 안되다 보니 하루에 물을 1리터도  마신  같다. 겨울이 되면 얼굴이 푸석해지고, 피부가 말라 가는 기분에 수분크림 가득 바르고, 샤워  보디 오일로  몸에 칠했다. 봄과 가을이 되면 나의 얇은 피부는 윤기가 사라지고, 40 넘으니 코 옆으로 팔자주름, 이마에 눈가에 잔주름이 퍼졌다.


어느 날 외출  샤워를 하려고 거울 앞에 서니 얼굴은 건조해지고, 어두운 빛에 비치는 주름이 진해졌다. 거울 속에 친 나의 모습은 힘없이  늘어진 살들과 탄력 없는 피부부끄럽게 만들었다.


코로나가 문제가 아니었다. 나의 생활습관이 앞으로도 계속된다면, 사막에 말라비틀어진 식물처럼   같아 무서웠다. 식물에 물을 며칠 동안 주지 않으면 잎이 말라 색이 변한다. 왠지 나의 모습 같았다.


운동을 시작하면서 선생님은 깨끗한 음식 조절과 1.5~2리터의 물을 조금씩 마시라고 권했다. 한 달 동안은 물을 마시는 만큼 화장실 가는 빈도수가 잦아서 앉아있는 게 힘들 정도였다.


나이에 따라 수분의 필요량도 다르다. 성인이 되어 몸이 건조해지는 원인  하나는 잘못된 식습관이다.  조합과 자극적인 음식을 계속 먹으면 몸속에 나트륨 함량이 높아지고, 수분은 부족해진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세포는 수분이 부족한 현상이 생기기 시작한다.

운동과 식습관을 개선하기 전엔 물 대신 혼술도 자주 마셨다.

 번째는 자주 마시는 음주라고 한다. 알코올 속의 이뇨 성분 때문에 많은 양의 수분을 소변으로 배출하게 되면서 수분이 부족한 현상이 생긴다. 그리고, 카페인이 많이  음료이다. 카페인은 알코올  탈수 물질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마시면서 몸속에 있던 수분까지 함께 배설시킨다고 한다.   세 가지를 동시에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근력운동을 통해 근육이 으니 물을 많이 마셔도 화장실 가는 횟수가 줄어들어 알게 되었다. 근육이 수분을 포함하고 어서 이전엔 근육도 없는데, 물까지 안 마셨으니 몸에서 애원하고 있었던 것이다.


노화는  타고난 생명 열(Vitai Heat) 습기를 잃어 가는 과정이라고 한다. 나이가 드는 것은 몸이 차가워지는 것이고, 죽는 것은 건조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젊고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으면 타고난 열과 습기를 보존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식단을 실천해 저체온으로 떨어진 생명력을 높이고, 다양한 방법으로 수분을 섭취해 습기를 잃지 말아야 한다.


-헬스조선 중에서


아침에 일어나 충분한 물을 마시고, 유연한 하루를 시작하자고 매일 다짐한다.


이전 22화 32 먹는 것 그 이상의 가치, 식사시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