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끝에서 2018년 처음
음 , 그러니까
작년 12월 말 쯤 돼서 강원도에 갔었다.
아, 그리고 이름을 만들기 위해서(개명을 했어요.) 1월 둘째 주였나, 주말에 집에 또 내려갔었다.
강원도에 갔을 때 하늘이 참 맑고 깨끗하고 아름다웠다.
그리고 적당히 겨울답고 적당히 따뜻했다.
산책을 같이 하는 다름이. (성은 '남', 성별은 '여')
다름이는 내가 가면 경계태세가 더 심해진다고 한다. 아빠 발걸음 소리에도 입안에서
'멍뭥' 소리를 내서 아빠한테 혼난다.
내가 멍청한거 아냐?라고 했더니 아빠가 너가 오면 더 싸나워지고 지나가던 사람들한테도 물려고 하고 그런다고 내 탓으로 돌리기에 왜 내 탓으로 돌리나, 했는데 예전 강아지들도 그랬고 또 강형욱 개통령님의 동영상을 보다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멍청한게 아니라 너무 똑똑한 거 였구나...
미안, 다름이.
네가 똑똑하긴 하지.
항상 하는 산책 코스 중 유난히 힘든 구간 중 3분의 2지점.
이렇게 찍힌 사진을 보고 2018년 '개'의 해이기도 하고 뭔가 느낌이
좋은 기운이 올 것만 같았다.
한동안은 이 사진은 누구한테도 보여주고 싶지 않아!,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한달 반 살았는데....음... 뭐 좀 더 더 두고 보자요~
저 다리는 6.25사변도 피해간 다리라고 했던 것 같은데. 밑에는 계곡이 있다. 큰 돌 틈에 얼음이 얼고 물이 흐른다.
누구냐 넌? 멧돼지? 토끼?
키다리,
다름이 혼자 막 가버린다.
해가 참 크다.
1월에 갔을 땐 미끄러넘어져서 왼쪽 무릎을 엄청 심하게 다쳤다. 돌이 박힐 정도로.
낙산 바다.
이 밤에 바다를 왜 갔었지? 왜 갔지? 왜 기억이 나지 않는 거지?
정말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한 달 전 일인데.
강원도 양양에 가면 올라오기 전에 부서지는 파도를 한참 보고 걷고 오긴 한다.
거의 혼자 가서 커피 한 잔 마시고 돌아와 짐싸서 가기때문에
왜 밤에 간 건지는 정말 기억이 안난다.
이제 정말 매일 짧은 노트라도 남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