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겨울

2017년 끝에서 2018년 처음

by moonbow

음 , 그러니까

작년 12월 말 쯤 돼서 강원도에 갔었다.

아, 그리고 이름을 만들기 위해서(개명을 했어요.) 1월 둘째 주였나, 주말에 집에 또 내려갔었다.

IMG_3623.JPG

강원도에 갔을 때 하늘이 참 맑고 깨끗하고 아름다웠다.

그리고 적당히 겨울답고 적당히 따뜻했다.

IMG_3624.JPG

산책을 같이 하는 다름이. (성은 '남', 성별은 '여')

다름이는 내가 가면 경계태세가 더 심해진다고 한다. 아빠 발걸음 소리에도 입안에서

'멍뭥' 소리를 내서 아빠한테 혼난다.


내가 멍청한거 아냐?라고 했더니 아빠가 너가 오면 더 싸나워지고 지나가던 사람들한테도 물려고 하고 그런다고 내 탓으로 돌리기에 왜 내 탓으로 돌리나, 했는데 예전 강아지들도 그랬고 또 강형욱 개통령님의 동영상을 보다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멍청한게 아니라 너무 똑똑한 거 였구나...

미안, 다름이.

네가 똑똑하긴 하지.


IMG_3633.JPG

항상 하는 산책 코스 중 유난히 힘든 구간 중 3분의 2지점.

이렇게 찍힌 사진을 보고 2018년 '개'의 해이기도 하고 뭔가 느낌이

좋은 기운이 올 것만 같았다.


한동안은 이 사진은 누구한테도 보여주고 싶지 않아!,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한달 반 살았는데....음... 뭐 좀 더 더 두고 보자요~



IMG_3643.JPG

저 다리는 6.25사변도 피해간 다리라고 했던 것 같은데. 밑에는 계곡이 있다. 큰 돌 틈에 얼음이 얼고 물이 흐른다.



IMG_3642.JPG

누구냐 넌? 멧돼지? 토끼?



IMG_3636.JPG

키다리,



IMG_3637.JPG 다름이와 함께 키다리 2
IMG_3644.JPG 발자국 냄새를 맡으며 탐색하는 다름이!



IMG_3641.JPG 힘든 구간 끝 지점 쯤. 여기서 부턴 재밌는데 참, 여기까지가 걸어 올라가기가 너무 힘들다.
IMG_4584.JPG

다름이 혼자 막 가버린다.


IMG_4597.JPG

해가 참 크다.


IMG_4600.JPG 눈이 온다.


1월에 갔을 땐 미끄러넘어져서 왼쪽 무릎을 엄청 심하게 다쳤다. 돌이 박힐 정도로.


낙산 바다.


IMG_4606.JPG
IMG_4608.JPG


이 밤에 바다를 왜 갔었지? 왜 갔지? 왜 기억이 나지 않는 거지?

정말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한 달 전 일인데.


강원도 양양에 가면 올라오기 전에 부서지는 파도를 한참 보고 걷고 오긴 한다.

거의 혼자 가서 커피 한 잔 마시고 돌아와 짐싸서 가기때문에

왜 밤에 간 건지는 정말 기억이 안난다.


이제 정말 매일 짧은 노트라도 남겨야겠다.



작가의 이전글비밀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