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섭식장애
명절을 맞이해 만들었던 짧은 영상을 소개합니다. 다이어트와 폭식을 하시는 분들에게 명절, 기념일, 여행 같은 날이 얼마나 힘든지 알기 때문이죠ㅠㅠ.
예전에 제 경험을 되짚어 보면 명절이 힘들었던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였어요. 첫째, 명절 때 인사처럼 하는 "살쪘네, 살빠졌네."하는 내 얼굴과 몸에 대한 평가를 사실 견디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둘째, 먹을 것이 너무 곳곳에 널려 있어서 힘들었어요. 돌이켜 생각해보면 저의 명절은 음식과 전쟁하는 날이었던 것 같아요. 하루 종일 음식이 내 눈앞에 있고, 먹고는 싶은데 먹으면 안될 것 같아서 조금씩 먹다가 갑자기 폭식이 훅 터지고.. 나는 진짜 조절이 안되는데 가족들은 그만 좀 먹으라고 말리고.. 그럼 정말 기분이 너무 안좋아지면서, 내가 너무 한심해지고, 이거 하나 조절 못하는 게 너무 비참하고... 진짜 기분이 바닥을 찍었던 것 같아요.
그렇다면 이런 명절에는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