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관공사를 통해서 우리집 배관은 새것으로 싹 바꾸어 놓았지만, 46년된 아파트이다보니 아파트 배관이 이미 녹슬었을 것이고 그렇게 녹물이 새 배관으로 들어오는 것은 배관교체의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계량기 필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계량기필터값은 많이 비싸지않은데 사람을 불러서 설치시키면 설치비가 20만원이어서 셀프로 도전하게 되었다.
집에 물이 들어오는 계량기로 간다.
사실 이때부터 막막했다. 필터에 연결되는 호스를 밸브 사이에 연결을 해야하는데 계량기가 바닥에 너무 붙어있어서 연결시키는게 힘들었다. 설상가상으로 호스의 소켓과 우리집 계량기에 연결되는 소켓이 맞지 않았다. 정말 큰일이었다.
빠르게 근처 철물점으로 가서 우리의 소켓과 맞는 앞, 우리의 배관과 맞는 뒤를 가진 소켓들을 찾아나섰다.
모양이 휘긴 했지만 수압도 낮아지지도 않았고 더군다나 우리집으로 들어오는 모든 물이 필터로 걸러진다는 안심때문에 설치하고나니 너무 뿌듯했다.
계량기필터 설치, 오래된 아파트라 녹물때문에 고생하고 계신다면 도전해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