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날 모르게 달려온 나날이
문득 의문으로 다가올 때,
무언가에 쫓기듯
쉬지 않고 걸어온 여정이
너무 지칠 때,
발톱이 덧나고 붉은 피가 번져가는
내 발이 처량해 보일 때,
우리 잠시 쉬어가자.
고장 나버린 시간들이, 청춘이
먼 훗날 돌이켜봤을 때, 아프지 않을 정도로만
딱 그때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