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쉬어가도 괜찮아

by 윤밤

앞날 모르게 달려온 나날이

문득 의문으로 다가올 때,


무언가에 쫓기듯

쉬지 않고 걸어온 여정이

너무 지칠 때,


발톱이 덧나고 붉은 피가 번져가는

내 발이 처량해 보일 때,


우리 잠시 쉬어가자.


고장 나버린 시간들이, 청춘이

먼 훗날 돌이켜봤을 때, 아프지 않을 정도로만

딱 그때까지만.

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