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는 말 해주고 싶어서
"지금은 잘 아물었어?"라는 너의 한마디에
나는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다.
그런 내 마음을 안 것일까.
너는 "많이 힘들었겠다"라고 덧붙여 말했다.
잘 숨겨두었다고 착각한 아픔을
네 온기로 조용히 어루만져 주고 있었다.
내 아픔이 너에게 닿았을까.
요동치는 너의 눈동자를 보며
그 속에 아직 떨고 있는 나를 보았다.
우리는 맞은편에서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대화를 나눴지만
나는 꼭 네가 나를 안아주는 것만 같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