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신호

by 윤밤

내 몸이 보내는 구조신호를 무시하지 말았으면 한다.


감춰둔 눈물이 주체 없이 흘러내릴 때가 있다.

사람을 더 이상 만나고 싶지 않고, 밖으로 나가기 두렵고,

마음이 무너져내려 더 이상 내가 나를 믿지 못할 때,
내 생각이 예전 같지 않아 우울한 기분만 이어질 때.


그럴 땐 스스로를 다그치지 말았으면 해.

나 말고도 나를 다그칠 사람이 넘쳐나는 세상에

내가 나를 사랑해 줘야지, 아껴줘야지.


분명 언젠간

애써 버텨온 날들이 무너져내리는 밤을 맞이하게 될 거야.

우리 그 시기가 오면


조용히 내 마음을 알아주자.

나 많이 힘들었다고


담담히 받아들이자.

조금 쉴 때가 온 거라고


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