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굴레

할미꽃

by 윤밤

상냥하게 피어있던 꽃 한 송이

저물어 가는 노을 따라

고개를 떨구네.


그 붉은 숨결 속에

묵혀둔 마음이

누군가의 이름이

바람결에 흩어진다.


하루가 식어가는 순간,

그 작은 아이는

사랑의 끝을 아는 듯 고요하다.

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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