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가야 할 계절

by 윤밤

왜 하필 그대는

그토록 예뻐서

내 안에 머무르나요.


떠나가달라 염원해도

깊은 후회의 그림자인지

내 못남이 아직

그댈 붙잡고 있는 건지


아니면, 이것마저 잃을

내가 무서운 건지.


이제 다 흩어져야 할 계절인데도,

나는 여전히 손끝을 움켜쥐고 맙니다.



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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