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인 사랑
그런 사랑을 하고 싶다. 서로 다른 면들이 보인다고 해서 쉽게 돌아서는 게 아닌, 이해와 수용으로 감싸 안아주는 사랑을. 바다처럼 넓은 마음으로 품어주고, 모난 부분이 바위처럼 드러나더라도 파도로 부드럽게 어루만져 주는 사랑을.
내 낭만은 네가 되고, 너의 낭만은 내가 되어 '낭만실조'라는 단어를 이해 못 하는 사랑을. 서로의 품이 가장 따뜻하고 듬직하여, 그 품에 들어와 있을 때면 마치 낙원이라도 온 것 같이 마음이 놓이는 유치한 사랑을. 결핍이 있어도 단점으로 여기기보다는, 자신의 사랑으로 채워 넣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사랑을.
가끔은 서로의 주파수가 맞지 않아 치지직 거려도, 언제나 머리 위에 있는 안테나는 서로에게 향해 있는 그런 사랑을. 작은 부분이라도 서로에게 배울 점을 발견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랑을 원한다. 그렇게 서로의 하루가 되고, 계절이 되고, 결국엔 삶이 되는 그런 사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