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같은 이들이 주는 사랑

by 윤밤

한결같은 사람은 상대를 불안하게 만들지 않는다. 말과 행동이 크게 흔들리지 않기에, 곁에 있는 사람의 마음도 자연스럽게 잔잔해진다. 괜한 걱정을 덜어주고, 이유 없는 의심이 스며들 틈을 주지 않는다. 안정적인 모습 하나만으로도, 함께하는 내일을 그려볼 용기를 만들어 준다.


한결같은 성격이 때로는 재미없고,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안정된 사랑도 없다. 변치 않는 마음을 꾸준히 보여준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에, 그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얼마나 치열하게 마음을 지켜내고 있는지 안다.


때로는 나무처럼 굳건하고, 때로는 아빠처럼 듬직하며, 일정한 간격으로 밀려오는 잔잔한 파도 같은 사람. 나도 당신에게 그런 존재가 되고 싶다.


사랑만큼은 예측 가능한 온도 안에서, 걱정과 근심보다 평온함이 먼저 떠오르는 감정으로 남겨주고 싶다. 결국 우리를 살아가게 만드는 건, 변치 않고 오래 머물러주는 마음 하나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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