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뒷편의 감정은 불안이야
당신은 가끔 나에게 물었다.
“왜 나를 좋아해?”
“왜 나를 사랑해?”
행복은 참 모순된 감정이라, 없을 때는 그렇게 갖고 싶어 하면서도 막상 손에 쥐고 있으면 잃어버릴까 봐 두려워지곤 한다. 그래서 자꾸만 확인하려 했을 것이다.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는 불안 속에서, 이 기쁨의 행보를.
나는 그런 당신을 바라보며 별다른 말은 하지 못했지만, 밤이 깊어질 때마다 조용히 귓가에 속삭여 주곤 했다. “걱정 마. 행복이 사라지고 불행이 찾아와도, 나는 여전히 당신만은 사랑할 테니.” 달콤한 약속이 아닌 진실된 고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