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방식

사랑

by 윤밤

사람마다 이별의 방식은 제각각 다르게 나타난다.

몇 번을 재회하는 사람이 있고, 재회 같은 건 없는 사람이 있다. 다신 안 볼 거처럼 이별하는 사람이 있고, 안부 정도는 종종 물으며 곁에 머무는 사람이 있다. 단칼에 끝내는 사람이 있고, 정 때문에 어긋난 관계를 끊어 내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누군가는 이별의 아픔을 온전히 느끼며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고, 누군가는 아픈 게 싫어 억지로 묻어두는 사람이 있다. 다들 자기 자신을 지키는 이별방식을 택하겠지만 진심으로 사랑했다면 그 끝은 모두가 똑같이 통증으로 다가온다.

사랑한 무언가와의 이별은 인간의 가장 약한 감정이니 그립고, 사무치고, 사랑하고 몇 날 며칠을 버티며 숨죽여 살아가겠지.

누가 그러더군요. 아픈 만큼 많이 배운다고.

그러니

내가 이렇게 많이 아픈 만큼 잘 사랑한 거겠지

오래 당신이 그리운 만큼 깊게 사랑한 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