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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전부였네

저작권

by 윤밤

밤하늘에 별을 훔치는 자여

그대 손에는 과연 빛이 남아있을까.


한순간 어리석은 생각에

누군가의 밤하늘에는

영영 빛을 잃는구나.


잠시의 빛은 가져갈 수 있겠지만

그 자리를 지키던 다른 별들은 안다.


한 예술가의 노력과 시간을

송두리째 가져갔다는 것을


네가 쉽게 가져간 한 문장

누군가의 밤을 다 바친 이야기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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