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 건져 올린 질문으로 글쓰기 [시즌5]
오늘까지 7개의 영화로 35개의 질문을 나눴습니다.
매일 '영화에서 건져 올린 질문으로 글쓰기' 100일 중 35일이 지났고 65일이 남았어요.
저는 매일 질문을 올리고 글도 쓰다가 요즘은 질문만 올렸어요.
네, 꾀를 좀 부렸습니다.
뭐 어떤가요, 내일부터 다시 시작하면 되지요~
아직 65개의 질문이 남아있는걸요~
마하쌤과 쥬엘님이 100% 참여율을 보이고 계시고요.
신청하신 분들 중 몇 분은 마음의 준비를 하고 계시거나 사정이 있으시기도 합니다.
SNS에 공개 글로 올리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조건이라서 여전히 부담인 분도 계실 거예요.
그런데요, 모든 것을 다 공개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보이고 싶은 것만 글에 담는 것도 괜찮아요.
모든 글은 '나'의 조각들을 담고 있으니까요.
여러 방향에서 빛나는 그 조각들을 하나씩 모아 보면
'나'라는 존재가 조금 더 잘 보일 거예요.
시즌5인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작년 시즌1에 썼던 질문과 글을 가져와서
조금 긴 글을 브런치에 종종 올리고 있어요.
작년 대답을 보기 전에 질문을 먼저 읽고 지금 나의 마음을 적은 다음 작년 글을 보면
지금과 비슷한 마음일 때도 있고 많이 다르기도 합니다.
작년의 글도 '나' 지금 글도 '나' 맞아요.
이때 내가 이런 생각을 했구나, 이런 마음이었구나, 발견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진실함, 진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조금의 거짓도 용납하기 싫어합니다.
때로는 강박에 가까울 정도로 검열을 하기도 해요.
저도 그런 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을 읽다가 문득 깨달음이 왔어요.
'거짓에도 1%의 진실이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의 문장이 있었는데
갑자기 마음에 빗장이 툭 풀리는 기분이었습니다.
작정하고 100% 거짓을 적는 것도 가능은 하지만
모든 거짓도 진실을 기반으로 한다는 것.
하물며 우리가 나에 대한 질문에 글을 쓸 때는 어떨까요?
조금 포장하고 과장하고 숨긴다 해도 내 존재가 담긴 '진실의 조각'은 분명 들어있습니다.
지금은 일단 쓰는 거예요.
나중에 시간이 흐른 후 반짝이며 떠오를 조각들을 지금 하나씩 같이 모아요, 우리.
<영화에서 건져 올린 질문으로 글쓰기> 100일 중 65일이 남았어요.
지금 합류해도 괜찮아요.
가끔씩만 참여해도 괜찮아요.
중요한 것은 질문을 받고 생각하는 것,
그리고 하루에 10분 한 줄이라도 내 마음을 적어 보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나눈 영화입니다.
<어거스트 러쉬>
<원더>
<꾸뻬씨의 행복여행>
<투모로우>
<히든 피겨스>
<레디 플레이어 원>
<그랜 토리노>
25일 차 질문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