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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 마에스트로 Oct 31. 2024

책에게 길을 묻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문제를 만납니다. 어떤 문제는 자연스럽게 시간이 해결해 주기도 하지만, 어떤 문제는 '풀리지 않는 수학의 난제'처럼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로 이끌기도 하죠.



한때 저는 컴퓨터 프로그래머였습니다. 20여 년 전 어느 해에도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열심히 코딩(프로그래밍)을 하고, 테스팅을 하는데 이상하게 다른 방향으로 실행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같이 참여했던 '잘나가는 분들' 조차도 원인을 찾지 못해 '차라리 다시 만들어라!'라고 조언했었죠.

며칠을 머리를 싸매다가 커피 한 잔을 하고 있는데 예전에 프로젝트를 같이 했던 분을 우연히 만났습니다.

하소연을 하던 중에 그분께서 딱! 한마디를 하시는데 그 찰나에 기가 막힌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인사하고 바로 사무실로 달려갔고, 그 문제는 해결되었습니다.

(며칠 뒤 식사를 대접했습니다)


1월부터 시작된 글쓰기가 9개월을 채워가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글이 마음에 들지 않고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죠.

머릿속에는 얽힌 실타래가 가득했고, 어떻게 풀어 나갈 것인지 답답함만 가지고 있었죠. 

'앞으로 어떤 글을 쓰면서 확장할 것인지' 내가 스스로 해결 못하는 문제를 맞닥뜨리면 도움이 필요한 상황입니다.(아니면 과감하게 버리던가 말이죠.)

그런 상황에서 어제  한 권의 책을 만났습니다. '끙정이차(이채화)'님의 전자책 '글쓰기를 꿈꾸는 당신에게'입니다.


저에게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메모'가 되지 않았고, '다독/다량'이 부족하였네요.

글쓰기를 '끌어당기는 힘'이 부족하니 방향을 잡지 못하고 겉돌고 있었던 셈입니다. 

바탕을 더 진하게 칠해야 다음으로 이어질 힘을 만들 수 있을 테니까요.

오늘 한 권의 책이 저에게 길을 비춰 주었습니다. 물론 모든 것이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나머지는 제가 스스로 해야 하는 숙제죠.

수많은 갈림길에서 불필요한 몇 개의 길을 없애 주었던 책입니다. 



'책에게 길을 물었고, 힌트를 받았습니다'



세상에 어떤 메시지를

던지고 싶은가?


나는 왜 

글을 쓰는가?

끙정이차 - 글쓰기를 꿈꾸는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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