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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정 Jul 24. 2021

영국 웨일스 강가에서 노는 한국 사람

계곡 같지만 강이랍니다.


날씨가 덥다.

집 근처에 강이 있다.

강물에 발을 담그면 시원하다.


깊이 들어가서 수영도 하고 싶지만

수영복은 없고

그 대신 수영복 같은 빨간 원피스를 입고 갔다.


어제 카디프에 있는 자라매장에서 사온/ 정확히는 A가 사준/ 옷이다.

빨리 입어보고 싶었다보니, TPO에 맞지 않는 드레스룩이 연출됐다.


A는 날 보고 일하러 가는 직장인이 갑자기 맘 바뀌어서 차를 돌려

강가로 일탈하러 온 사람 같다며 깔깔 웃고

나는 그러나저러나 좋다고 사진을 찍었다.


더운 여름, 시원한 물이었다.





영국에서의 생활은 이렇게 10개월 정도가 지났다.

앞으로 또 1년하고 몇 개월은 어떨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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