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워홀을 와서 카디프에서 보낸 시간을 정리해보면...
영국 웨일스의 수도인 카디프.
카디프에는 자주 간다.
카디프 시티센터에는 꽤 다양한 놀거리들이 있다.
쇼핑센터, 식당들, 카페와 펍들. 아케이드도 다양하고.
카디프 캐슬(카디프 성)과 뷰트 파크(공원)까지 들어가면 더 좋고.
카디프 베이로 배타고 들어가도 재밌을 테고.
작정하고 놀면 하루가 부족하다.
하지만 내가 카디프에서 보통 하루를 재밌게(?) 보내는 방법은
남들보다 지루할 수 있다.
카디프 성은 그닥 특별할 게 없어서 사실 1-2번 들어간 후에 다시 방문하진 않았다. 입장료도 있고.
존 루이스나 데이빗 백화점에서 그냥 설렁설렁 걸어다니면서
Zara나 H&M 등등 옷가게에서 옷이나 구경하고 쇼핑하고
(제일 만만한 게 저 두곳. 뭔가 질이 더 좋은 건 자라지만,
헤치엔앰은.... 먼가..... 가끔 정말 괜찮은 걸 좋은 가격에 팔 때 있어서 가보게 된다.)
(H&M을 나는 에치엔앰이라고 읽어왔는데 여기 영국사람들은.. 헤이치라고 읽는 것 같다.)
도넛이 맛있기로 유명한(?) Corner Coffee/코너커피라는 카디프 성 근처의
아케이드 입구 쪽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 한 잔과 도넛을 먹고.
가끔 쉬러 스타벅스에 들어가서 낙서하면서 놀기도 한다.
타코벨은 멕시코 음식점이라고 생각했는데, 멕시코 친구들이 보면
멕시코 음식이 아니라고 화를 내는...(?) 이상한 식당으로 가격도 저렴하고 맛있다.
나는 브리또만 먹는다. 그게 좋아서. (한국에도 있던데,한국살때는안가봄)
어반 아웃피터스(Urban outfitters)가 가격은 싸지 않지만 옷들이 꽤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어떤 옷은 괜찮고, 어떤 옷은 또 집에서 입어보면 별로였던 적이 있어서
이제 옷은 여기서 안 사려고 한다. 그냥 자라가 제일 낫다..
닥터마틴은 한국에서도 유명했던 것 같지만 그냥 여기가 본고장인 듯 해서 들어가서 신어보고 골랐고
원래 발사이즈는 230인데 여기서 한 치수 작게 사라 해서 그렇게 샀더니 맞았다.
영국에서 내 발사이즈는 애매하긴 한데 UK 4사이즈나 3 그 사이라서... 닥터마틴 부츠는 3으로 샀다.
스트라디바리우스(Stradivarius)는 스페인 옷가게 같은데
꽤 좋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근데 어떤 옷은 또 약간 애매하다.
고급진 건 아니지만 입기는 좋은 느낌.
망고(Mango)도 스페인 옷가게인데
옷들 꽤 괜찮다. 여기서 산 가디건을 오래 입고 있다.
몽키(Monki)도 패션브랜드인데 좋은 느낌이다.
Dune(듄런던)은 원래 신발가게였다가 가방도 확장한 영국 브랜드 같은데
가방을 예쁜 걸 보고 샀다. 너무 작은 가방인데 생각보다 무거워서 자주 안 들고 다닌다.
근데 색은 정말 이쁨.
가방하니까 악세사리즈(Accessorize)가 또 생각나는데 처음 Bath(바쓰)에 갔을 때
악세사리즈에 가서 가방을 하나 샀는데 모양도 잘 잡히고 색도 예뻐서 잘 들고다니다가
크기가 커보이는 것에 비해 안에 들어가는 건 많이 없어서 조금 실망했던,,
그래도 디자인은 여전히 마음에 든다. 보통은 귀걸이나 머리끈 같은 걸 사는 듯.
타이포(Typo)라는 문구점 같은 곳이 있는데, 거기도 공책이나 펜 사러 종종 간다.
인테리어를 예쁘게 해놔서 그냥 평범한 양말도 이뻐보여서 사게 됨...
더 생각나면 글 올리겠습니다.
나중에 카테코리별로 글 써도 좋을 듯.
카페/ 문구점/ 옷가게 /가방가게(악세사리) 이렇게 나눠서.
지금은 일단 이정도만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