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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R POST Dec 17. 2016

시리아 알레포의 겨울...

무력은 해결책이 아니다. 

반군 지역의 일반인 

동 알레포? 


시리아는 내전 중이다. 러시아의 도움을 받은 시리아 정부군은 연일 공습을 쏟아부었고, 결국 시리아 제2의 도시인 알레포를 점령하였다. 하지만 동쪽 알레포 지역은 여전히 반군 지배 지역으로 시리아 정부군에 포위되었다. 


정부군은 알레포 동쪽을 무차별 공습한다. 문제는 반군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까지 무차별하게 폭격하고 있다는 점이다. 시리아 정부는 반군만 공격할 뿐, 일반 시민은 공격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연일 보도되는 뉴스와 알레포 동쪽 지역에서 보내지는 시민들의 SNS 내용들을 보면, 정부군의 말은 신뢰할 수 없다. 

시리아, 알레포에서 이드리브로 가는 반군 

시리아 정부군은 반군 지역인 알레포 동쪽 지역의 시민들을 IDLIB(아드리브) 지역으로 이송시키는 것을 합의했다. 하지만 이 이송이 문제를 궁극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은 아니다. 현재 IDLIB는 반군 지역에 속해 있다. 결국 시민들의 일시적인 이동일뿐, 이 지역도 언제 공습이 이어질지 모른다. 내전은 계속되고 있다. 



알레포의 비극 

http://www.bbc.com/news/world-middle-east-38132163?SThisFB

시리아 내전의 가장 큰 비극은 수많은 시민들이 희생이다. 도시는 황폐화되었고, 그들은 전쟁을 피해 난민을 선택한다. 그 과정에서 죽음을 맞이하기도 하였다. 


시리아 정부와 이를 돕는 러시아는 시민 공격을 부인한다. 그들은 내전에 의한 반군만 공격한다고 주장한다. 내전에 대한 군사적 행동을 정당화시킨다. 


러시아는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지만, 시리아 정부를 도와주는 것은 공식적인 시리아 정부의 요청에 의한 것이라고 못을 박는다. 현 내전에 알 사드 정권이 우세할 수 있는 결정적인 이유는 2015년부터 개입된 러시아의 군사력이다.



러시아 개입 이유 

http://www.bbc.com/news/world-middle-east-37995780

출처 : BBC 

2015년 러시아는 시리아에 공습을 시작했다. 대외적인 명분은 IS 격퇴였다. 하지만 러시아가 주장하는 테러에 대한 응징은 그 대상에 모호한 범주를 가지고 있다. 러시아가 주장하는 IS는 쿠르드 독립군, 시리아 반군 등 그 대상 범위가 모호하다. 결국 러시아는 군사적 지원을 통해 모든 범주의 전쟁을 참여한다. 


결국 러시아는 중동 패권에 대한 시리아 정부의 영향력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현재 러시아는 자신들의 우방 정부인 시리아 정부의 몰락을 원하지 않는다. 또한 중동의 시아파 라인벨트의 몰락도 원하지 않는다. 시아파를 돕는 전선은 중동의 수니파 라인을 견제할 수 있는 패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중동 패권은 시리아 이란을 돕는 큰 축을 통해 형성하고 있다. 



왜 사람들은 반군 지역에 사는가? 

http://www.bbc.co.uk/news/world-middle-east-37779478

"Aleppo is my life and my country. How could I leave it"


연일 계속되는 폭격 속에서도 시민들이 알레포에 거주하는 이유는 간단한다. 알레포는 자신들의 고향이기 때문이다. 2012년까지만 해도 알레포는 자신들의 고향이자 평화로운 자신들의 땅이었다. 하지만 내전이 일어났고, 결국 그곳은 황폐해졌다. 


그들은 전쟁의 위험 속에서도 알레포를 떠날 수 없다. 그들은 아이들을 교육하고 사람들을 치료한다. 언젠가는 알레포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말이다. 하지만 러시아 공습은 그들의 믿음도 폭격을 가한다. 러시아 공습은 무차별적인 공습으로 학교, 병원에 대한 폭격도 서슴지 않는다.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 

http://www.bbc.com/news/world-middle-east-37472975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는 아동이다. 공습은 무차별적이다. 실제로 시민과 군인을 구분하지도 못한다. 폭격에 의해 아이들은 죽고, 부상당한다. 살아 남아도 평생 죽음의 트라우마를 가진다. 


지속되는 시리아 내전은 시리아 한 국가의 문제로 국한되지 않는다. 한 국가의 내전은 전 세계의 고민으로 확대되고 있다. 시리아 난민들은 인간으로서의 삶을 보장받기 위해 전 세계로 흩어져 나간다. 처음에는 인도주의적인 자세로 그들을 환영하던 국가들도 감당치 못하는 숫자 유입에 대해 더 이상 그들을 반가워하지 않는다. 갑작스러운 변화에 대한 각 국가의 유연성은 충분히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


시리아 내전에 대한 전 세계의 협력이 필요하다. 전쟁에 대한 평화적인 중재가 필요하다. 무력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태도는 결국 계속되는 피해자만 양산한다. 무력은 또 다른 무력을 낳고 그 무력은 무력에 의해 계속 지속될 것이다. 


이번 동 알레포 지역의 시민 탈출이 전쟁의 끝은 아니다. 시리아 정부와 반군의 갈등, IS의 활동, 쿠르드 민족의 독립운동,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는 시리아의 겨울은 지속될 것이다. 



Understand different 

H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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