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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R POST Mar 16. 2017

네델란드의 선택, 어디로 갈 것인가?

http://www.bbc.com/news/world-europe-39275194


유럽 연합? 


유럽이 변하고 있다. 경제 공동체에서 정치 공동체로 나아가고 있던 유럽이 중동 전쟁으로 인해 몰려든 이민자 문제로 점점 갈라지기 시작했다. 영국은 이미 유럽 연합을 탈퇴했다.  


유럽은 두렵다. 세계 경제는 평평해져 과거 유럽이 누리던 경제적 부흥은 지속될 수 없고, 유럽 사람들은 이질적인 문화를 가진 이민자들과 함께 섞이지 못한다. 하지만 사실 이미 유럽은 다양한 문화가 섞여 있다.  


이민자들이 자기들만의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본인들의 문화를 지키며 유럽의 문화를 따라가지 않는다는 모호한 주장이 떠돈다. 



크게 몇 가지 생각해 볼 질문이 있다. 


1. 과연 종교 때문일까?  


'이민자들은 이슬람이다.'라는 색안경이 있다. 사람들은 이슬람 국가의 문화 유입을 두려워한다. 과연 이슬람 문화가 최근에 유입된 것인지 생각해 본다.


물론, 제정일치의 사회의 모습을 가진 이슬람 문화권을 반대할 이유는 충분하다. 많은 무슬림 국가들이 제정일치를 신봉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슬람 문화를 단순히 제정일치에 대한 두려움으로 한정 지을수는 없다. 


2. 분리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 


과연 유럽은 분리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까? 그들이 진짜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유럽 연합 분리가 경제적 혜택을 가져다주고, 사회의 안정을 가져다 줄까? 


두 가지 측면, 경제적 혜택과 사회적 안정에 대한 밀도 있는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경제적 혜택? 


과연 시장의 경계가 영국과 네덜란드에 경제적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다. 시장의 확대는 이미 쌓인 교류를 기반으로 한다. 경제적 사회적 연결고리들이 시장 저변에 생태계처럼 깔려 있다. 그것을 인위적으로 분리하는 것이 과연 시장 발전에 도움이 될지 의문이다.  


사회적 안정? 


이민자를 막고 이슬람 종교를 제한한다고 해서 과연 사회적 안정이 찾아 올지도 의문이다. 종교의 영향력이 큰 모슬렘 국가의 국민들의 제한된 사고가 극단주의적으로 표현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종교는 안된다.'라는 국가의 제한도 또 하나의 극단주의로 인식될 수 있음을 잊지는 말아야 한다. 



유럽이 변화된다. 유럽의 변화가 모두를 위한 미래의 청사진일지? 또 하나의 분열과 분쟁으로 가는 길이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한 인간을 종교인으로 제한하는 현재의 시각이 과연 미래 사회를 위한 올바른 기본적인 인식인지도 검토해 봐야 한다. 


유럽이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일까? 유럽이 점점 옷을 껴입는 이유는 무엇일까? 과연 지금의 흐름이 유럽을 더욱 안정적인 국가로 나아가게 할 것인가? 


자유의 상징인 네델란드의 변화에 새로운 궁금증이 생긴다. 



H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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