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로이스트 우드슬랩

by HR POST

친구에게


친구가 왔다. 오랫동안 동고동락한 친구이다. 우드슬랩을 구입했다. 고마웠다. 젊었을 때 알던 친구는 어느새 중년의 나이가 되었고, 한 가정의 아버지가 되었다. 어느새 거친 세상에 무거운 짐을 하나씩 들고 사는 중년의 나이가 되었다. 젊은 시절 미래를 고민하던 젊음을 함께 보낸 친구들, 이제는 중년의 삶의 익숙함 속에서 또 다른 미래를 걱정한다. 젊음과 다른 중년이란 어떤 나이일까...

중년도 젊었을 때와 별반 다르지 않다. 아직도 세상을 알다가도 잘 모르겠고, 세상 사는 삶이 익숙해졌다가도, 가끔 세상이 더욱 버겁게 느껴지기도 한다. 젊었을 때의 막연한 두려움은 사라졌지만, 궁극적인 외로움은 더욱더 깊어지는 나이. 자아를 찾기보다는 주변을 생각하는 나이. 물질적인 풍요는 있지만, 노년이 걱정되는 나이가 중년이다.

자신감이 점점 없어지고, 무언가 새롭게 도전하기보다는 현재의 위치를 지키고 싶어 한다. 새로움이 두려운 나이. 중년이다.

세상을 많이 알아서 일까? 아니면 젊음을 잃어버렸기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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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친구란 누구일까? 사랑과는 다른 감정, 우정. 우정의 중요함은 삶을 살아가는 소중한 의미이다. 젊은 시절의 감정과 생각의 연장선은 아니지만, 친구라는 이름으로 엮인 관계는 삶의 조그마한 의미로 다가오게 된다. 인생의 어느 점에서 언제든지 술 한잔 마시자고 부를 수 있는 관계가 친구다.

그냥 포장마차에서 술 한 잔과 함께 사는 이야기나 할 수 있는 관계. 필요할 때 삶의 외로움을 덜 수 있는 관계. 관계에 책임과 의무는 없다. 그저 만나고 이야기하는 관계, 그것이면 충분하다. 참 좋은 관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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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을 배송하며


친구란 언제 어떻게 시작한 지 모른다. 누가 먼저 "친구하자"라고 이야기 한 것도 아니다. 연인처럼 힘든 고백을 하며 시작하는 관계도 아니다. 이별을 걱정하며 살아가는 관계도 아니다. 오랜 세월 보지 못해도, 다시 만나면 그저 어제처럼 편하게 지난 삶을 묻는 관계가 바로 친구이다.

삶의 위치가 다르더라도, 삶의 부유함이 다르더라도, 쉽게 만나서 이야기하고, 각자의 삶의 공간을 제삼자 인양 이야기할 수 있는 관계. 그래서 어쩌면 친구란 가장 편한 관계이자, 가장 오래 지속되는 관계가 아닐까?

'부부도 친구와 같은 관계가 되어야 행복하다.'라는 누군가의 말처럼, 친구관계는 개인의 영역을 존중하며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게 된다. 그리고 어느 날 영정 사진 앞에서 '수고했다.'라며 술 한 잔을 기울일 수 있는 관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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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하고 돌아오며 친구란 무엇일까?라는 생각에 잠겼다. 특별한 정의가 없다는 것이 결론이었다. 삶의 경조사를 옆에서 지켜보며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주변인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친구란 그 이상의 의미가 삶 속에 녹아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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