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내지 않는 연습 _ 전주 동문 서점 추천

by HR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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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21세기 북스
저자: 코이케 류노스케
옮긴이: 양영철


짜증이 난나.

'짜증이 난다.' 아무것도 아닌 일 때문에 심하게 다툰다. 시간이 지나고 화는 가라앉는다. '왜 짜증이 났을까... ' ,'그렇게 짜증 낼 일이었나...','아직도 짜증이 날까...'

마음속의 화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처럼 마음을 사로잡는다. 분출하지 않으면 미칠 것 같고, 화를 표현하지 않으면 나란 존재는 매우 초라해지는 것 같다. 화내야 한다. 울분이 쌓인다. 그리고 점점 나약해진다. 우울한 마음은 더해가고, 삶에 대한 좌절은 더욱 커져만 간다. 내가 밉고 사람들이 밉고 이 사회가 밉다. 점점 행복보다는 절망감이 쌓여만 간다. 왜 그럴까... 화가 난다.


욕망


욕망이 존재한다. 욕망이 반응한다. 욕망은 무엇이며? 욕망과 화는 어떤 관계일까? 화를 왜 낼까? 궁극적으로 원하는 욕망은 무엇이며, 어떤 욕망이 어떻게 편집되어 표현되고 있는가?

욕망은 인간이 가진 기본적인 욕구이다. 욕망은 부정적인 것도 긍정적인 것도 아니다. 단지 인간이 원하는 것. 그 자체이다. 그 욕망을 시작으로 다양한 감정이 편집된다. 그 편집된 감정 속에 화가 있다. 어떻게 편집되느냐에 따라 화를 내기도 하고, 화를 다스리기도 한다. "화내지 않는 연습"은 그렇게 시작된다.


현대 사회


개인의 감정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감정에 대한 인식이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의 문제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한국 사회는 감정에 대한 수업이 부족했다. '인간의 쓰임'에만 집중했고, '인간의 본질'에는 집중하지 못했다. 청소년기 감정에 대한 어떠한 교육도 없었다. 그저 공부(?)만 열심히 하라고 했다.

화가 많은 사회. 분노가 넘쳐나는 사회, 그 화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 동문 서점은 생각한다. 우리는 어쩌면 감정에 대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자란 세대가 아닐지... 그래서 모든 것이 서툴며, 작은 일에도 힘들어하고 있다. 가끔 해서는 안되는 생각을 하기도 하며, 자칫 잘못하면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 온갖 지식과 사지선다형의 답만을 쫓은 우리는 복잡하고 미묘한 인간에 대한 본질적인 감정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고 살아왔다.

내 안의 화의 감정이 왜 생기는 것인지... 그리고 그 '화'라는 감정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화'를 받아들이고 다스리고 그리고 사랑하는 방법을 몰랐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누군가에게 언성을 높이며, 누군가를 무시하며 화를 내고 있다. 그리고 그 화를 누군가로부터 받고 있다.

코이케 류노스케 스님은 화에 대한 본질적인 부분을 짚으며 화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알려 주신다. 그리고 내면의 본질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가지고 그동안 알지 못했던 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알려 준다.

지치고 힘든 퇴근길 전주 경원동 동문 길 동문 서점에서 만날 수 있는 책이다. "화내지 않는 연습" 누구에게나 필요한 연습이 될 것이다. 그리고 책을 덮을 때 조금은 행복해질 것이다.

-동문 서점은 전주 경원동 서점 거리에 있는 작은 독립 서점입니다. 11월에 오픈할 예정이며, 전주 홍지 서림 가기 전에 있습니다. 인간의 존엄성을 위한 책들을 큐레이션 하며 인권을 재해석하여 삶의 본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오랫동안 평범하게 전주의 서점 거리를 지키고 싶은 마음입니다. 감사합니다.-



전주 서점거리. 동문 길
동문 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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