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읽을 것인가? / 전주 동네 서점

by HR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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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읽을 것인가?


"어떤 책이 좋다. 어떤 책이 안 좋다."라고 말할 수 없다. 모든 책은 누군가에 의해 쓰인 가치 있는 결과물이다. 한 문장이라도 말이다...

하지만 "어떻게 읽은 것인가?"라는 물음은 조금은 다른 시선에서 바라봐야 한다. 책의 좋고 나쁨을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읽어야 가치 있는 읽기'가 되는지를 알아야 한다. 독서에는 과정이 필요하다. 결과는 개인의 몫이다.

동문 서점의 추천 책, '어떻게 읽을 것인가.' '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 두 저자의 책을 통해 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고민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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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란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이면서도 가장 어려운 일이다. 아직 인지하지 못한 여러 가지 지식들을 이해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과정이다. 뇌 안에 세포들이 활동하여 다른 지식을 유입한다.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일 때는 이를 저항하는 새로운 호르몬도 반대편에서 작용한다.

준비 운동이라고 해야 할까?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을 읽어보자. 지식의 전반적인 틀을 알면 해당 독서가 더욱 수월해질 수 있다. 큰 틀 속에 하나하나 깨알 같은 세부 지식을 채워 나가는 느낌은 마치 밥을 먹고 맛있는 디저트를 먹어 배를 채우는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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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을 설계하는 곳, 스타야 / 지적 자본론


동네 서점 열풍의 시초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일본 스타야 서점. 사실 스타야 서점은 동네 서점은 아니다. 그런데 왜? 동네 서점 열풍에 영향을 미쳤을까?

흩어진 삶의 지식들을 새롭게 재구성하고 제시한다. 서점의 위기에서 새로운 모델을 찾아 나선 스타야 서점.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고 제시하며 공간이 주는 새로운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단순히 책 판매와 수익이라는 서점 구조를 넘어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는 지식 설계가 이루어진 결과일까? 서점이란 무엇인가?라는 본질적인 물음에 서점은 구조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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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혁명에 관한 성찰 / 레 미제라블


프랑스 혁명이란? 왕정 시대를 무너뜨리고 개인의 자유를 한 차원 끌어올린 시대적 사건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세계는 변했다. 하지만 당시 시대상을 다시금 바라볼 필요가 있다. 결과만을 좋아하는 한국 사회에서는 프랑스 혁명은 그냥 '나쁜 왕을 몰아내고 시민들이 자신의 권리를 찾은 시민혁명이라고'만 배웠다. 과연 그것이 끝일까?

인간사가 그렇게 간단하다면 세상 살기 어렵지 않다. 하지만 세상은 개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다. 그래서 역사의 흐름을 잘 이해해야 한다. 역사적 흐름 속에서 통찰력을 가져야 한다. 세상을 보는 통찰력이야말로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기 때문이다.

'프랑스 혁명에 관한 성찰'과 '레 미제라블'은 상호 간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이다. 프랑스 혁명에 대한 사회과학적인 책과 그 시대를 묘사하는 레 미제라블을 읽는 것은 당시의 시대상을 면밀히 이해할 수 있는 독서가 된다. 두 책의 상호 작용을 통한 독서의 즐거움은 동문 서점에서 제시하는 '어떻게 읽은 것인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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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에 대한 새로운 조명


조선 후기, 혼돈의 세계, 근대화의 물결 속에서 적응하지 못한 조선, 다양한 비난 속에 우린 조선 후기 한국 역사에 대해서 너무 단편적으로 배워왔다. 과연 조선 후기에는 아무런 사회, 정치, 경제 변화가 없었을까? 그리고 당시 지식인들이 변화에 대한 통찰력이 없었을까? 당시 실학파 학자들은 조선 후기의 문제점들을 제대로 파악했다. 그리고 다양한 저술 활동을 통해 조선 사회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고 노력했다.

시대적인 한계도 분명 있었지만, 변화에 대한 갈망만은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그들은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집대성하고 백성들과 함께 공유하였다. 어리석게만 보이는 조선 후기의 조상들의 자화상을 다시금 재조명해야 하지 않을까? 새롭게 조상들의 지성을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

동문 서점은 조선 후기와 관련된 다양한 책들을 앞으로도 소개할 예정이다. 조선 후기에 대한 통찰이 위기의 한국 현대사에 새로운 혜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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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향한 눈


이슬람에 대한 사람들의 두려움이 커진다. "이슬람 = 테러"라는 공식은 사회 전반에 암암리 퍼져 나간다. 하지만 이슬람조차도 이슬람을 비판한다. 이슬람 비판의 시각을 이해할 수 있다면 이슬람이라는 비닐을 벗기고 그 안에 존재하는 사람을 만날 것이다. 사람을 볼 수 있는 깊은 눈은 왜 필요한가?

한국 경제를 말하며, 중동 국가에 진출해야 한다고 너무 쉽게 이야기하지만, 타 국가로의 진출은 타 국가의 문화와 사상을 이해하는 데에서 출발한다. 그래서 이슬람을 비판하는 이슬람교도들의 책들이 이슬람 문화를 이해하는 폭을 더욱 넓힐 수 있고, 또한 이슬람의 문제점도 더욱 파악할 수 있다.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고 한다면 중동의 경제를 이야기하기 전에, 중동의 인문학을 먼저 이야기해야 하지 않을까? 세상을 향한 눈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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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또 다른 자아 찾기


여행은 자아를 찾는 과정이다. 많은 사람들이 여행에 빠져드는 이유 중 하나는 여행을 통해 자아를 찾는 과정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사람이 여행을 통해 이전의 삶을 부인하고 새로운 삶을 이야기하지만, 거꾸로 생각해 보면, 이전의 삶에 여행이 너무 없었다는 결론의 반증이다.

여행이란 무엇일까?

단순히 공간적인 이동만이 여행은 아니다. 여행이란 이질적 공강과 타인에 대한 새로운 경험, 그리고 그 경험을 통해 일상적인 자아를 새롭게 만나는 교차점이다. 여행의 매력이다.

동문 서점은 여행과 관련된 책들을 소개하면서, 여행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여행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짧게 나마 동문 서점에서 느끼고 가신다면, 남은 기간 여행이 달라질 것이다. 그리고 여행은 평생에 떠오르는 삶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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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이란


서점이 유행(?)이다. 하지만 쉽지 않다. 아주 오래된 서점이 된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말 그대로 '책 판매'로 살아가기는 어렵다. 그래서 서점은 사라지고 있다. 일부 동네 서점이 생겨나고 있지만, 얼마나 오래갈지는 장담할 수 없다. 동문 서점도 마찬가지다. 동문 서점이 얼마나 오래 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단, 서점을 시작한 이유는 간단하다. 서점이 하고 싶기 때문이다. 하고 싶은 일이 오래갈 수 있도록 어떤 노력을 기울어야 할까? 단순히 책을 많이 파는 것만이 오래된 서점이 되는 힘이 될 것인가?

그리고 거꾸로 묻고 싶다. 우리에겐 '서점'이란 무엇인가? 단지 책을 사는 곳인가? 책을 읽는 곳인가? 왜 책을 읽고 왜 책을 사야 하는가? 그 본질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책. '아주 오래된 서점','섬에 있는 서점'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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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추천 도서는 "돈"이다. 요즘은 아이들까지 '돈'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한다. 4년전쯤 교회 중등부 교사 시절을 하던 때였다. 아이들끼리 무엇(직업?) 이하고 싶냐는 이야기를 할 때, 어떤 중학생 아이가 이런 말을 했다. "돈을 많이 벌 거예요." 그래서 물었다. "어떻게 많이 벌건데? 그리고 왜 많이 벌어야 하는데?" 아이는 대답한다."부동산을 사서 두 배가 되면 팔고, 다른 부동산을 사서 오르면 팔고 할 거예요. 그리고 돈을 많이 벌어야 하고 싶은 것을 해요."

틀린 말은 아니었다.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그리고 부동산만큼 부가가치가 오르는 종목도 없긴 하다. 하지만 뭔가 이 씁쓸한 기분은 뭘까? 부정할 순 없지만, 뭔가 내키지 않는 답변이다.

우리는 '돈'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돈이 나쁜 것일까? 돈이 거짓말하는 것일까? 어쩔 때는 돈만큼 정직한 것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어쩔 때는 돈만큼 잔인한 것이 없는 것 같기도 하다. 어떠한 감언이설도 돈으로 지불되지 않는 노동의 가치는 거짓에 불과하다. 때로는 어떠한 돈도 대체할 수 없는 노동의 가치가 있다. 돈을 어떻게 해석하고 쓰느냐에 따라 돈은 그 가치가 달라지 낮.

그렇다면 돈이란 무엇인가? 돈을 원하지만 알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돈을 알아야 돈에 구속되지 않는 것이고, 돈을 정복할 수 있는 것이다. 적(?)을 알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싸울 것인가? 돈에 대한 정체성과 균형. 그것이 "돈, 돈, 돈 " 하는 한국 사회에 가장 필요한 지성이 아닐까...



돈 떨어질 때까지 서점을 해봐야겠다.



동문 서점
동문 길 114
전주시 완산구
오후 4시~10시 저녁 서점 (화~토 운영, 일 월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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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dongmoonbook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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