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로이스트 우드슬랩

by HR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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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얼마나 갔을까... 불어오는 바람에 거리를 잊어버리고 말았다. 강화도. 서울과 가깝지만 서울과 다른 느낌이다. 과거 조선 시대 왕이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피신한 곳이라고 하니, 그만큼 지형이 험난하기로 유명한 곳이다. 그만큼 아름답기도 하다.

강화도는 아름다웠다. 고객님 집은 덕산 여가 캠핑장 맞은편이었는데, 캠핑장이 들어설 만큼 공기 좋고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었다. 배송을 가는데 마치 여행을 가는 느낌이었다. 로이스트는 직접 배송을 고수한다. 그것은 고객님들과의 직접적인 만남을 통해 우드슬랩 판매 이상의 관계를 맺고 싶기 때문이다. 또한, 직접적인 피드백을 통해 문제가 있을 시 언제든지 편하게 리폼 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안면을 트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사실 간단히 말해 직접 배송은 재밌다. 우드슬랩을 파는 이상의 보람이 있다. 그것이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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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동물, 인간


왜 외곽 지역에서 사실까? 궁금했다. 은퇴하시고 온 것일까? 그래 보이지는 않았는데... 그래서 그 이유를 물어보았다. 예상치 못한 답변을 들었다.

기르던 반려견이 강아지를 낳았는데 주인만 따르고 외부인만 보면 너무 짖었다고 한다. 그래서 민원이 너무 많아서 아무도 없는 곳에 가서 편안하게 짖게 해주고 싶었다는 것이다. 놀라웠다. 반려동물을 편안하게 하기 위해서 이사까지 오다니... 주변에 반려 동물을 기르는 많은 분들을 봐왔지만 이런 결심을 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고객님은 처음에는 반려견 때문에 집을 옮겼는데, 지금은 오히려 더 많은 것을 얻는다고 하신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으니 서로에게 더욱 집중할 수 있고, 자연이 주는 맑은 공기가 있어 마음도 더욱 평안해 지셨다고 한다. 말씀하시면서 보이는 입가의 미소는 그것을 증명하고 있었다.

심지어 이사하실 때 밥을 주던 길 고양이 한 마리가 걱정되어 이사 올 때 이사 오는 분에게 사료를 사드리며 밥을 챙겨 주실 수 있냐고 물으셨다고 한다. 그분은 그 부탁에 표정이 안 좋아지셨다고 한다. 그래서 그 길 고양이도 이사 올 때 데리고 왔다고 한다. 동물을 정말 사랑하시는 분들이다.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반려동물을 많이들 키운다. 하지만 큰 관심만큼 쉽게 포기하고 유기하는 동물들도 많아지고 있다. 오늘 고객님을 보면서 동물에 대한 책임감은 이런 것인가...라는 경외심까지 생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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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분은 차 대 신에 대형 티브이를 구입하셨고 아내분은 큰 냉장고 대신에 우드슬랩 테이블 2개를 구입하셨다고 한다. 처음에는 두 개나 주문해서 이해할 수 없었지만 배송을 하고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다. 대형 티비 앞에 우드슬랩이 있음으로 둘이 오붓하게 앉아 계시는 모습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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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에 비취는 햇살이 우드슬랩 좌탁에 비췬다. 마치 아직도 테이블이 자라는 것 같은 느낌이다. 무척이나 잘 어울렸다. 주변 자연환경과 잘 어울리는 우드슬랩을 보니, 있어야 할 곳에 배송된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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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초와 책, 그리고 대형 티브이, 그리고 중앙에 우드슬랩이 있다. 모든 여가 활동이 이곳에서 다 이루어질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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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에도 로이스트 우드슬랩이 배송되었다. 이곳에서는 식사를 함께 하신다. 가끔 차를 마시기도 하실 테고 기타 작업을 하실 수도 있다. 어떤 모습으로 테이블이 쓰일지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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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분이 앉아 계시는 모습에 왠지 마음이 저 햇살처럼 따뜻해졌다. 부부란 무엇인가?라는 궁극적인 물음도 내 안에 올라왔다. 사람과 사람 그리고 사람과 자연, 삶의 공간 이 모든 것이 너무도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 고객님의 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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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대


설치가 끝나고 따뜻한 차 한 잔과 과일을 먹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으며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로이스트는 단순히 배송만 하고 휙 가는 것이 아니다. 고객님과 잠시 멈춰 서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도 있다. 그럴 때마다 고객과 업체라는 관계가 아니라, 그냥 사람과 사람 사이라는 느낌을 받게 된다. 원래 장사란 그런 것인데... 세상을 산다는 것은 그리 쉬운 것이 아니라... 간단하면서도 어려운 것이 바로 이 소소한 대화인 것 같다.


로이스트 우드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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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010-4953-7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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