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취향은 무엇인가요?
'취향'이 뭐죠? 음... 글쎄... '취향이 뭐지'...질문에 말문이 막힌다. '취향이 뭘까?'
어릴 때 부터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드러낼 수 없었다. 남들과 다르다는 것은 두려운 것이다. 누군가의 시선이 두렵고 누군가의 말에 상처를 받지 않을까 조심하곤 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드러내는 것. 그것이 나이가 들면서 점점 어려워 진다.
유행을 따라간다. '이것이 대세다.'라 하면 그것을 사고 싶다. 사야만 했다. 유행을 따르고 싶다. 그런데 그 유행 속에 나의 취향, 나의 모습은 있는가? 개성이 아닌 유행을 따른다. 개성과 유행은 다른듯 하지만 비슷하다. 그 유행 안에 나의 취향이 있다.
다양한 심리학 책을 읽고, 심플하게 사는 방법을 배웠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것을 찾지 못했다. 바로 "재미"다. 삶이 재미가 있어야 하는데 재미가 없다. 누군가의 격언이 잠깐 위로가 된다. 하지만 나의 지속적인 삶을 즐겁게 하지는 않는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먹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즐기는 것. 그것이 내가 느끼는 나의 행복이 아닐까? 진실된 '나'를 만나는 과정이 아닐까?
삶을 통해서 뭔가 대단한 성과를 이루고 싶지 않다. 유명한 셀럽이 되고 싶지도 않다. 단지 재미나게 살고 싶다.
성취감보다 소비를 통한 '나의 재미'를 얻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재미를 느끼고 싶다. 그저 평범한 소시민으로 내가 원하는 재미를 얻고 싶다. 이런 마음이 비난받아야 할 일일까? 하지만 정작 주변에서는 그런 나를 비난한다.
"꿈을 찾아라" "성공해라"라 들리는 수많은 목소리들... 하지만 나와는 상관 없는 일. 난 이미 충분히 행복하다.
"뭐하니?"라는 질문 보다는 "넌 뭘 좋아해?" "어떤 것을 애장품을 가지고 있니?" "어떤 그림을 좋아해?" "어떤 와인을 좋아해?" 같은 질문이 좋다. 나를 알고 싶다는 사람들의 질문들이 나를 향한 질문이 없다. 모든 질문들이 자기들이 원하는 답을 위한 질문들이다.
나의 취향에 대한 질문은 없다. 어떤 사람을 알아간다는 것. 그것은 취향의 발견이 될 수 있다. 나 자신을 찾아 간다는 것. 그것도 취향의 발견이 된다.
자신의 정체성을 ''무엇'이 되는 것이 아니라, 무슨 '취향'을 가지고 있는가'로
자신을 새롭게 찾아가 보자.
취향의 발견은 이전과는 다른 자신을 발견하는 '재미'있는 과정이 될 것이다.
"취향의 발견" 전주 동문 서점 독서 모임. (3월 15일 시작, 멤버 모집 중)
https://blog.naver.com/wjsdudgus81/221209113807
동문 서점에서는 "취향의 발견"이라는 주제로 3월 15일 부터 독서 모임을 진행한다. 취향과 관련된 책들을 읽고 자신의 취향을 발견해 나가는 과정이다. 최대 4~6명이 모여서 함께 책을 읽는다. 책을 읽고 각자의 생각을 나누며 자신의 취향과 타인의 취향을 발견한다.
동문길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