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소중하다. 사람들이 책을 읽는다. 책을 산다. 그리고 ... 새로운 공간을 좋아한다.
하지만 책방은 사람을 두고 운영할 수 없다.
빠르게 흐르는 시간은 '노동의 시간','자본 얼마'로 정의 내린다. 시간의 정의가 노동의 정의가 되었다. 시간 안에 노동의 결과를 빼내야 하고 그것은 생산성이라는 이름으로 대량생산을 해야 한다. 부의 축적은 그 생산성을 기반으로 수많은 제품들이 차고 넘쳐나는 결과를 가져온다.
사람들은 풍족해졌다. 하지만 빈곤하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부의 불평등은 100년 전 사회 보다 분명히 더 협소해졌는데, 사람들의 마음의 차이는 더욱 커진 것 같다.
책방 운영은 이 공식이 적용되지 않는다. 책의 마진율... 사람들의 유동성... 많은 사람들이 조용한 책방을 원하지만, 시간대비 노동이라는 이 공식은 그 낭만을 이루지 못하게 한다. 그래서 결국 자본주의 사회 시스템에서 책방을 살아남기 힘들어진다.
그렇다면 자본주의 사회에서 책방은 사라져야 하는 것일까? 책방은 결국 이상적인 취미활동인가... 그럴까...?
아니다. 다시 생각해 보자. 책방이라는 하나의 테두리를 넘어서 공생의 경제학 관점에서 문제를 다시 들여다본다.
책방 하나 = 인건비 + 관리비 + 도서비 + 세금 + 보험 + 보완 + 인터넷 + 재료비 + 비품
이 공식은 "이윤"이라는 그래프 상에 상승 곡선을 그려야 한다. 즉 생산성은 책방에서 나와야 하고 그 결과도 책방이 얻어야 한다.
하나의 책방에서 얼마큼의 생산성이 나오는지에 대한 질문이 이 공식의 답이다. 결국 자본주의 사회에서 도태되어 정답이 내려진다. "망해라"
책방 하나를 넘어 => 새로운 교집합을 찾다.
"이윤"이라는 구조가 꼭 판매에만 있을까?
아니다. 누군가의 "손해"를 커버해 준다면 그것이 나의 "이윤"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 누군가의 "손해"는 그 사람의 "이윤"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서점은 노동의 대가를 줄인다. 그리고 누군가를 받는다. 그 누군가는 "공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그 공간을 제공한다.
누군가가 써야 할 "공간"에 대한 비용이 10인데 서점은 그 비용을 6에 제공한다고 한다. 그럼 누군가는 4를 아낄 수 있다. 즉 "이윤"이 된다.
서점은 6을 얻고, 누군가는 4를 아낀다. 그러면 "이윤"은 상호 간에 10이 된다.
이상한 공식이다. ????
서점은 나머지 4만 채우면 된다.
그래서 또 다른 공식을 연다.
4를 채우기 위해 자신의 공간을 또 내어 준다. 그리고 4가 아닌 1만 받는다.
그러면 여행객은 1을 내고 2를 아낀다. 원래 여행객이 보통 내는 돈이 3 정도가 된다. 즉 여행객은 돈을 아끼고 서점은 1을 얻는다.
그리고 나머지 3을 채우기 위해 여행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판다. 바로 "서점 운영" ???
서점은 서점 운영을 위해서 4를 줘야 하는데... ???
오히려 1을 주고 3을 받아 4를 채운다. -------------------> 그 3 이 바로 ....... 서점 운영하는 경험이다.
경험을 판다고??? 사기네???
사기다. 맞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돈을 주고 경험을 산다. 그건 소비자의 권리다. 자유다.
서점은 1을 주고 3이라는 운영 시간을 제시한다. 여행객은 그 3의 운영 시간 동안 서점을 운영해준다. 그래서 서점에 모자란 4를 채워 준다.
그리고 자신은 숙박비 2를 아끼고 모자란 2를 서점 운영을 통해서 서점에게 제공하며 새로운 + 2라는 경험을 선물 받는다.
책방 하나 = = = > 공간을 쪼개다. 운영을 쪼개다...
생산성 < 협력 새로운 이윤 추구
서점은 더 이상 생산성을 통한 "이윤" 추구에 목매지 않는다. 오히려 노동은 시간에 비례하지 않고 시간에 이윤이 비례하는 구조가 된다.
누군가는 공간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고, 서점 정체성에 자신의 "이윤"을 더한다. (시집 판매)
그리고 여행객은 숙소 + 노동 (운영) + 경험이라는 새로운 공식을 통한 여행을 즐긴다.
이 괴변이 현재 전주 동문 서점에서 실험되고 있다.
4월 13일 ~4월 16일 첫 에어비엔비 고객이 오신다.
자~!!! 자본주의를 농락해 보자.
전주 동문 서점
예약 문의 : https://www.airbnb.co.kr/rooms/23844589?s=51 (에어 비엔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