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를 하다 보면, 경계해야 할 상황들이 있다.
1. 아는 사람 (친분을 내세우는 사람)
2. 매몰 비용을 이용하는 사람 (나중에 줄게)
3. 다음 거래를 포장하는 사람 (나 다음에 더 큰 건수 해)
아는 사람? 관계를 내세우는 사람, 돈보다는 끈적끈적한 관계를 내세운다. 그리고 서운함을 장착하여 본인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상대방에게 묘한 죄책감을 전가시킨다. 결국 관계를 이용하여 결제 대금 지급을 미루고, 약속되지 않는 날짜를 끊임없이 되풀이하며 사람을 지치게 한다.
매몰 비용을 이용하는 사람, 처음에는 대금 지불을 잘한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점점 대금 지급이 미뤄진다. 그리고 어느새 쌓인 외상값, 그 외상값을 떼일까 봐 결국 또 다른 외상을 준다. 이때 상대방은 내일이라도 외상값을 주는 사람처럼 말한다. 하지만 매몰비용은 더욱 늘어날 뿐, 실질적인 개선은 보이지 않는다.
다음 거래를 포장하는 사람, 이번 건을 잘해주면 다은건이 큰 게 있다고 말하며, 유혹(?)한다. 이 유혹을 속지 말라. 결국 그 유혹 속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는 덫에 걸린다. 결국 본인의 욕심이 만들어낸 결과물이 된다.
자영업은 약자다. 자본금에서 거래 내역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서 있을 수밖에 없다.
약하기 때문에 연약해진다.
자영업은 가끔은 누군가를 포용하여야 하고, 가끔은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그래야 자신의 영역을 더욱 확장시킬 수 있다. 작은 것에 집착할 때 사업은 점점 졸아 드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연약해지지는 말자. 자신만의 룰(Rule)을 정하고 상대방과의 약속이 아닌,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자. 어느 정도까지 포용할 것인지, 어느 선에서 거래를 끊어야 하는지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범위를 정하고 거래를 해야 한다. 룰을 적용하여 장사를 하면 딱딱해 보일 수 있고, 손님이 떨어질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룰을 통해서 상대방에게 지속적인 이윤을 제공한다면, 그 이익은 반사적으로 극대화되어 되돌아올 것이다.
문제는 큰 이익을 위해서 상대방을 너무 믿은 나머지, 그 기대가 빚으로 날아오는 비극에 있다. 그래서 자영업자는 영업에 분명한 룰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결국 자신마저 흔들릴 것이고 결국 남 탓만 하다가 몰락의 길로 빠져든다.
자영업자의 실패는 피해가 크다. 다시 원상 복귀하기가 쉽지 않다. 그동안의 매몰비용에 허덕이다. 의욕마저 상실한다. 하지만 세상은 냉정하다. 누구도 도와주지 않는다. 그래서 룰이 필요하다. 자신은 자신이 지켜야 한다.
그것이 바로 자영업이다.
HR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