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인 분위기, '톤'이라 말할 수 있는 언어 체계. 그것이 말투이다. 그만큼 언어는 그 사람을 대표한다. 많은 사람들이 언어에 대해 반응하고 상대방과의 의사결정 순서를 결정한다.
대화 가운데 갈등을 일으키는 요인은 무엇일까? 각자가 가진 메시지는 누군가의 의도적인 메시지와 충돌하여 서로의 기분을 상하게 한다. 그 기분은 일상의 관계로 이어진다.
말투가 가져다주는 태도는 근본적인 자아 변화를 의미하는지도 모른다. '자아가 변화되어야만 말투도 바뀔 수 있다'라는 결론까지 도달한다. 말투 자체가 개인의 언어 체계이기 때문에 그 체계는 이미 개인의 무의식적 자아 체계일 수도 있다.
소통이란 '내가 가진 언어 체계와 상대방이 가진 언어 체계와의 만남'이다. 그 언어 체계는 다양한 지식과 가치관들과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두 사람이 만나 대화를 한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상호작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많은 에너지가 소비된다.
결국, 저자는 대화에 필요한 다양한 스킬(말투)을 말한다. 그리고 대화를 통해 상대방의 기억에 화자가 어떻게 기억되는지를 알려준다. 언어의 직접적인 뜻보다는 어떤 그릇에 담겨서 그 의미가 전달되는지가 더욱 중요하다. 상대방은 화자의 내용이 궁금한 것이 아니라, 전달되는 메시지 분위기를 더욱 중요시 여긴다. 자신이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우선되기 때문이다. 그 메시지가 우선이기 때문에 상대방의 메시지의 내용은 본인의 목적이 아니다. 그래서 대화는 결국 그곳에서 부터 균열이 생겨난다.
그렇다면 나는 모든 대화를 상대방의 그릇에 맞춰야 하는 것일까? 물론 그렇지는 않다. 하지만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그 그릇을 이해할 필요는 있다. 자신의 기분을 좋게 유지하기 위해서다. 싫은 소리는 상처를 받는다. 상대방 그릇에 대한 이해는 자기방어적 성격이 더 강하다.
대화를 통해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기보다는 스스로를 지키는 방어적 언어 체계, 그것이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아닐까? 물론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다. 개인적 감상문이다.
언어는 무엇일까? 언어 수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있다. 그 모든 지식을 다 안다고 해서 완벽한 언어 체계를 구사하지 못한다. 단지 앎을 통해서 상황을 인지하는 능력이 향상되고, 상황 분석을 통해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는 내성이 생긴다.
책은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좋은 언어의 플랫폼을 제시한다. 일상에서 언어의 플랫폼을 기억한다면, 삶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피드백들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언어로 스트레스를 받는 분, 나의 언어 습관에 회의를 느끼는 분,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사회 초년생들, 뭔가 나의 관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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