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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R POST Jan 28. 2016

스파이 브릿지

이념의 갈등 속에 살아 있는 휴머니즘 

                                                                                  

이데올로기


이데올로기란 무엇일까? 사회 전체를 아우르는 분위기일까? 그 분위기에 따라 역사는 흘러간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만든 이데올로기 안에 갇혀 살아간다. 하지만 그 이데올로기는 또 다른 파괴적 창조를 기다린다. 왜냐하면 완벽한 이데올로기는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쟁이란?


인간은 전쟁을 한다. 많은 동물이 서로 싸우지만, 그 싸움은 자연의 섭리와 질서 속에서 진행되는 반면, 인간의 전쟁은 인간의 가치를 몰락시키는 파괴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 파괴 속에서 질서는 무너지고 인간의 존엄성마저 무너지고 만다. 

이데올로기의 부딪침은 전쟁을 유발한다. 서로가 의견이 다르기 때문이다. 조율과 대화를 통해 접점을 찾지 못한 인간은 폭력이라는 파괴적 본선을 들어낸다. 결국 완성할 수 없는 수단을 이용하여 스스로의 모순을 증명하게 된다. 



최소한의 인권


그래서 인간은 최소한의 인권을 지키자는 도덕적 명령을 가져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비이성적인 인간이 돼버리기 때문이다. 어떠한 이데올로기 싸움 속에서도 최소한의 인권의 존엄성을 존중한다면,  인간은 최소한의 모순을 예방할 수 있다. 


그의 선택


주인공 도노반은 자신의 선택을 믿었다. 그의 선택이 이데올로기를 파괴하는 선택은 아니었다. 그도 사회 구성원으로서 살아가고 있는 유기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사회의 분위기에 휩쓸려 자신의 이성을 잃지는 않았다. 그는 인간의 최소한의 인권을 알고 있었고, 그 앎이 자신도 모르는 결과로 자신을 이끌고 있었다. 

우연히 일어난 미국 스파이 납치 사건이 그의 삶에 새로운 선택이 되었지만, 그는 그 선택을 이끌어 갈 수 있는 힘이 내재되어 있었다. 대중의 따가운 시선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가치를 지향한 것은 단순히 협상을 위한 수단적 방법으로 여길 수 없다. 

만약 그가 소련과의 협상만을 생각하여, 아벨(소련의 스파이)의 형을  감형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면, 그것은 그를 그 위험의 공간에서 창조적인 협상을 이끌어 내는 지혜로 작용하지 않았을 것이다. 


기본적 인권


인간에게는 누구나 기본적인 인권이 있다. 그 인권은 사회 구조에 의해 여러 방향으로 해석되곤 한다. 하지만 본질적인 인권에 대한 가치를 견고히 한다면, 그 사회 구조는 인권의 가치에 의해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 믿는다. 그렇다면 과연 기본적 인권은 무엇일까? 

그 기본적 인권과 사회의 이데올로기와의 부딪침은 오늘날도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어딘가에서 도노반과 같은 인물들이 움직이고 있을 것이다. 영화 "스파이 브릿지"는 오늘날 우리에게 어떠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을까? 쉽지 않기에 감동이 더하는 영화이다. 



Understand different 
H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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