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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thing Jul 27. 2018

촛불 하나

누군가의 발자국은 촛불이 된다


어둠 속 빛은, 그것이 비록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지는 못해도,

존재 자체만으로 희망이 된다


어린 아이들은 그 발자국을

지표삼아 따라 걷는다


발을 디뎌 보는 것만으로

촛불을 얻을 수 있을거라 믿으며...


2018년 7월 23

그 촛불 하나가 꺼졌다


감사와 원망을 담아,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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