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모녀의 제주 여행 이야기 1

설렘 지수를 높여야 해

by 가을바람

5월에 예약 완료했던 제주 여행의 출발일이다.

2월에 제주 갈 때 공항 혼잡도에 놀라고 예상보다 수속 시간이 길어 하마터면 비행기를 못 탈 위험이 있었던지라 서둘렀더니 오늘은 또 너무 일찍 도착했다.

작년에 팔순이셨던 엄마와 세 딸이 두 번째로 가는 제주여행이다.

나는 혼자 출발이고 동생들이 엄마 모시고 와서 제주공항에서 만날 것이다. 지난 며칠 동안 여행 날짜가 다가오는데도 좀처럼 설렘과 기대지수가 오르지 않았다.

회사 줌 교육시간에 딴짓을 하며 끄적인 나의 메모는

'왜 설레지 않나?'

몇 가지 요인이 있지만....

엄마의 컨디션 (기분 포함)

각자 다른 자매들의 여행 취향

서걱 거리는 케미스트리라고 하겠다.^^


우리 네모녀의 단톡방 이름은' 올곧은 여자들'이다.

내가 지은 이름이기는 하지만 모두 조금은 공감했던 바이니 한 개인으로서는 매우 괜찮은 사람이지만 살가운 애정표현은 하지 못하는 보수적 성향들이다.

팔순의 엄마부터 시작해서 매우 자아가 강한지라 그중 가장 마음이 둥근 가운데 동생이 중간에서 힘들다.

나는 K 장녀로서 책임감과 리더십에 가려진 남모르는 장녀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

기대와 설렘 지수가 매우 낮음에도 여행을 가는 이유는 엄마에게 즐거움을 드리고자 하는 것에 더하여 설렘이 없어도 같이 갈 수 있는'핏줄'이라는 엄청난 이유 때문 일 것이다.


엄마와 동생들은 출발 공항에 잘 도착했을까?

중간에 전화하지 않는 시크함이라니.....^^

2박 3일의 여행 동안 기분도 좋고 날씨도 너무 덥지 않고 예쁜 모습 많이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제주에서는 설렘 지수와 행복지수가 동반 상승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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