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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UNSTUDIO Jun 16. 2020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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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한 학기가 지났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캠퍼스 사역 구조가 전에 없던 변화들을 겪었습니다.

그래도 주어진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하자는 다짐과 독려로, 한 학기를 잘 매듭짓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집과 사무실이 가깝고, 주로 혼자 일하기도 해서 재택근무 없이 쭉 사무실 출근을 하며 일상을 보냈습니다. 해왔던 일이기에 나름대로 이 시기를 잘 적응하며 보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학기가 끝나가니 이제야(!) 헛헛함과 알 수 없는 무력감들이 찾아온 듯합니다. 왜 그런가 돌아보니, 5월부터 여름 수련회 회의를 시작하고, 수련회 준비에 한창 집중하는 '수련회 모드'여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인가 봅니다.

수련회 포스터와 굿즈들을 만들고, 결산과 겹쳐서 피곤하지만 즐겁게 일하고 주어지는 은혜들을 경험하던 것이 참 그립습니다.


하지만 방중 모임과 다음 학기를 그려보고 회의를 하면서, 새로운 전환과 기대가 생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새로운 프로그램과 도구들을 가지고 우리들의 삶과, 신앙과, 관계를 돈독히 하는 시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걷는다는 건 정말 두렵고 떨리는 일이지만 동시에 설레는 모험이기도 합니다. 이 일들이 구체화되면 또 기쁘게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는 회의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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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과 시편을 계속해서 묵상하면서 유독 많이 들어오는 표현들이 있었습니다.

지혜, 말씀, 경외에 대한 이야기만큼이나 복과, 가난, 부유함에 대해서도 언급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엔 이번 달 묵상 본문이 잠언이라고 해서 지혜와 훈계에 대한 묵상이 많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오히려 다른 묵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책임도 커지고, 그만큼 책임에 대한 욕심과 자기 의, 부에 대한 욕망도 커지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의 깊숙한 곳과 연약한 곳을 돌아보게 됩니다. 의인의 길을 걸어가는 건 참 어렵네요! ^_T



기도제목


1.

수련회가 취소되고 새로운 방중 모임을 꾸려갑니다. 제 안에, 공동체 안에 새로운 역동과 즐거움이 일어나기를 기도해주세요.

2.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제게 하시는 말씀을 귀담아듣고, 연약함을 정직하게 하나님께 아뢰며 삶을 부끄러움 없이 세워가기를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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