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때문에 11월
3분기 결산 보고를 마친 지 얼마 안 되었지만, 11월이 되면 재정 결산과 연말정산 일정표가 메일로 도착합니다.
일정을 확인하며 본격적으로 긴장모드가 됩니다.
벌써 다섯 번째 맞이하는 재정 결산이지만 여전히 낯설고, 두렵고, 때로는 '나는 누구인가'하며 자아를 돌아보기도 하는...(ㅋㅋㅋ) 시간입니다.
몸과 마음이 무너지지 않고 연말을, 그리고 결산을 마무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11월에 전국 사무간사 랜선 모임을 두 번째로 갖게 되었습니다.
지난 모임 때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는데, 또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고, 기대가 됩니다.
전국에 있는 사무간사님들의 삶도 나누고, 업무에 대한 질문과 답을 하는 시간으로 채워질 것 같습니다.
그 시간이 간사님들에게 쉼과 충전의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부르심
앞에서 말했듯이 사무간사로서 다섯 번째 연말을 맞이하는데요,
지금 제가 어디 있는지, 앞으로의 그림은 어떻게 그려가야 할지 다시금 '부르심'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임기가 다 되어서, 새로운 일을 하고 싶어서, 혹은 쉬고 싶어서 등등 지금 하는 일에 대해 멈춰 서서 돌아볼 계기는 많죠.
하지만 지금은 새로운 부르심, 새로운 길을 걸어가야 할 상황에 대한 고민 보다, 같은 길을 걸어가도 어떻게 걸어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습니다.
이 부르심이라는 것은 단순하면서도 한 마디로 정의가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 충분히 할 수 있는 고민이라고, 새로운 도전이든 뭐든 다양하게 해 보라고, 여러 가지로 저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격려해주는 존재들이 옆에 있어서 이 시기를 잘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도제목
1.
내년도 지방회 사역 구도에 다양한 변화가 있을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서 남은 2개월 동안 계획을 세워나가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과 필요한 일들의 우선순위를 잘 정하고 지혜롭게 풀어나갈 수 있기를 기도해주세요.
2.
11월에는 가결산과 함께 2020년 지방회 재정결산이 시작됩니다. 분주함 속에서 몸과 마음을 잘 돌아보고 다스리며 한 해 결산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