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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UNSTUDIO Mar 16. 2021

2021년 03월

# 코시국의 두 번째 봄


겨울 연합 웨비나와 청소년 수련회, 예비 신입생 모임까지 마치고 보니 갑자기(?) 개강을 했습니다.


벌써 다섯 번째 맞는 봄이지만 어김없이 3월이 되면 2020년의 결산과 정산을 마치기 때문에 잠시 나른하고 멍 때리는 시간이 찾아옵니다. 하지만 캠퍼스 사역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간사모임도 시작하기 때문에 멍 때리는 시간도 아주 잠시입니다. ㅎㅎ


개강 큰모임을 시작으로 새 학기 캠퍼스 사역이 시작되었습니다.

조금은 분주한 마음으로 시작했다가, 화면 속에 보이는 얼굴들을 하나하나 보았습니다.

캠퍼스를 섬기기 위해 다시 돌아온 학사들(그루터기), 코로나 19로 인해 대면할 수 없었지만 전북 IVF 공동체와 함께하기를 기꺼이 선택해준 신입생 친구들, 여전히 자리를 묵묵히 지켜주는 재학생들, 가진 것들로 촘촘하게 섬기고 있는 간사들의 얼굴이 보였습니다.


기특하고, 고맙고, 애틋하고, 그립고, 감사한 여러 감정들이 느껴졌습니다.

우리 공동체에 허락하신 상황과 지체들을 통해 보이지 않아도 단단하게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져 가길 소망합니다.



21학번들과 함께하는 개강 큰모임, 21포-즈



# 진실함과 성실함으로


꼬박꼬박 뉴스를 챙겨보는 편이지만, 요즘은 새로운 소식을 접하는 것 자체가 마음이 무겁고 답답해져서 꺼리게 됩니다.

학교 폭력 가해자로 밝혀지는 많은 연예인들, 부동산 투기 의혹이 드러나는 정치인들과 공무원들, 아직 자기 의사 표현도 어려운 아동들을 학대하는 어른들, 성착취 동영상을 유포하고 반입하는 사람들...

이들의 공통점이라 한다면 손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다고 믿는 교만함이 아닐까요..


우리라고, 나라고 당당할 수 있을까요?

아무도 보는 이 없는 곳에서 하는 모든 행동과 생각들은 결국 하나님 앞에서 숨김없이 다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살아가는 동안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나 자신과 내가 걸어가는 모든 길이 거룩하게 구별된 흔적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제목


1.

사람은 속일 수 있어도 하나님 앞에선 숨길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지금 이 자리에서 정직하고 신실하게 맡은 일을 감당해 나갈 수 있는 사람이 되길 기도합니다.


2.

지방회 사역뿐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해결해 나가야 할 여러 일들이 있습니다. 지금 저에게 주어진 일들을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서 해나갈 수 있기를. 해야 할 일들에 내가 끌려다니는 것이 아니라, 지혜롭게 다룰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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