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에 대한 의식의 흐름을 적어보았다
모처럼 연차를 쓰고 카페에 와서 글을 쓰고 있다. 사실 무슨 내용을 쓸지는 정하지 않았지만 일단 뭐라도 끄적이다 보면 나오겠지 하고 오랜만에 브런치에 들어왔다. 생각해보면 브런치 작가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신 분들도 있는데 운 좋게 브런치에 글을 쓸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면서 너무 방치를 한 게 아닌가 싶었다. 에세이뿐만 아니라 소설도 써보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서 글 쓰는 습관이 전혀 되어있지 않아 착잡하기도 하다.
그러다 문득 학창 시절엔 큰맘 먹고 시작한 다이어리 쓰기를 번번이 실패했는데 성인이 되고 우연히 다이어리를 손에 넣은 것을 시작으로 올해로 9년째 꾸준히 쓰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꾸준한 습관을 들이는 데에는 의외로 큰 결심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다이어리 외에는 몸소 체험해보지는 않았지만 앞으로는 브런치든 뭐든 일기 외에 글을 조금씩 써보는 게 어떨까 싶다.
과연 성공할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부담 갖지 않고 가볍게 시작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