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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정윤 Jan 06. 2016

사람의 색과 향기

사람에게는

누구나 자신만의 고유한 색과 향기가 있다.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그런 상대방의 색과 향기를

발견하게되고, 받아들이고,

이해하게 된다.

 

그냥 스치고 지났다면

결코 알지 못했을

그 사람만의 고운 빛깔이

그 사람만의 짙은 냄새가

처음부터 내것 이었던 것 처럼

내게로 오게 된다.


그렇게 서로의 색과 향기로 물들여 간다.


문득문득 상대방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보게되고

익숙한 색과 향기를 느끼며

미소가 저절로 지어지게 된다.


웃게도 울게도 했던 함께한

모든 시간들이

서로의 색과 향기로 물들여

아름다운 이야가 되어 가슴에

소중한 기억으로 남겨진다.


나만의 색과 향기로

너를 물들이고

너만의 색과 향기로

나를 물들여서

서로 닮아가는 우리를 보게된다.


그렇게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고

아끼고 사랑하게 된다.


누군가 나를 이해하고

바라봐 준다는 것은

내 삶의 일부로 시작됨과 동시에

전부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만의 색과 향기를

누군가는 알아봐 주기를 늘 기다리게 된다.


그런 기대감으로

끊임없이 자신만의 색과 향기를

만들어가며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너는

그 많은 사람들중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색과 향기를 알아보았다.


그리고 너에게로 가져갔다.


오늘도 여전히

내 곁에 있는 너에게서

나를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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